<산행일기>/북한산

북한산 서광사, 심곡사, 영불사 순례(121219)

해부르 2012. 12. 19. 19:02

순례코스 : 후암초등학교(대선투표장소) → 남산정상 → 남산한옥마을 → 경북궁역 1722번 버스 승차 → 국민대앞 하차 → 북악공원지킴터 → 서광사 → 심곡사 → 영불사 → 정릉공원지킴터

날씨 : 맑음

후기 : 투표를 하고 남산을 한바퀴 돈 다음 곧 바로 북한산 사찰골로 향했다. 북악공원지킴터를 들머리로 삼아 북한산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서광사와 심곡사(암)와 영불사, 그리고 왕녕사와 대흥사가 있는 골짜기이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방향이 반대이니 다 둘러보기는 힘들거라 생각하고 여러번 가보고 싶은 심곡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먼저 서광사에 들렸다. 긴 계단을 오르니 기암이 가로 막는다. 사찰의 불이문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사찰경내는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기암이 있어 기도처로 꽤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곡암으로 향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사찰이다. 곳곳에 연꽃과 부처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서 아름다운 관음도량이란 느낌이 든다. 관음굴속에 산신각이 있으니 특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등산화를 벗고 신는 것이 번거로와 안으로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영불사는 전에 한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일붕스님상이 있는 곳으로 기억하고 있던 곳이다. 오늘은 왠지 고즈넉하다. 사찰에서 키우는 개짓는 소리만 요란하다. 생각같아서는 형제봉을 오르고 싶지만 등산하기엔 늦은 시간이라 정릉쪽으로 하산했다. 얼어 붙은 정릉계곡이 아름답다.           

▲ 심곡사 전경

▲ 후암초등학교(대선 투표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