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북한산

북한산(형제봉) 산행(130105)

해부르 2013. 1. 5. 20:51

산행코스 : 경복궁역 2번 출구 → 청와대 앞길 → 김상헌 집터 → 백사실터 → 북악스카이웨이 → 팔각정 → 여래사 → 형제봉 → 평창공원지킴터 → 1711번 버스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구멍난 등산복을 수선하기 동대문문화공원역 부근에 있는 등산복 전문매장에 들린 다음 경복궁역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은 백사실을 거처 형제봉에 오를 생각이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등산객은 많지 않다. 무궁화공원을 둘러보다가 김상헌 집터를 발견했다. 여러번 들린 곳인데 오늘 처음 발견한 것처럼 새롭다. 백사실터는 그저 적막감만이 감돌 뿐이다. 백사실터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오른는 길은 정리가 되어 헤매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도로 주행연습을 하던 생각이 난다. 길을 도로주행연습용으로 만든 것 같다고 하면서 웃은일이 생각난다. 여래사를 거처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은 쓸쓸했다. 갑자기 무전기를 든 군장교가 나타나는 바람에 놀라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길이 아니라고 일러준다. 오랜만에 형제봉에서 하산하는 한무리의 등산객을 본다. 한분이 산에 오르기에는 늦은 시간이 아니냐고 걱정스럽게 말한다. 이왕에 왔으니 형제봉에는 오를 생각이다. 첫번째 봉에 오른 후 되돌아 갈까 망성이다가 앞으로 계속 전진하여 두번째 봉을 올랐다. 이젠 내려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마음이 조급하다. 겨우 일선사 부군에서 평창공원지킴터로 내려가는 길을 찾았다. 날이 어두워 후레쉬에 의존했다. 처음 가는 길인데 주변경관도 괘 괜찮은 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