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북한산

북한산(족두리봉) 산행(130126)

해부르 2013. 1. 26. 23:42

산행코스 : 불광역 → 족두리봉 → 탕춘대성 → 포금정사지 → 금선사 → 이북오도청 → 조계사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오늘 불교대학 종강도 있고 포교사 단복도 맞추라고 하니 서둘러 산행을 하기로 한다. 가까운 곳으로 족두리봉을 택했다. 불광역에서 내려 구기동 터널쪽으로 가다보면 공원옆으로 족두리봉에 오르는 길이 있다. 조금 가파르긴 해도 경치가 괜찮은 곳이다.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길은 언제 눈이 내렸나 의심이 들 정도로 뽀송뽀송하다. 멀리보이는 봉우리가 흰색의 눈에 덮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 낸다. 족두리봉에 오르니 세찬 바람이 불어 한 겨울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서둘러 내려섰다. 향로봉으로 가는 길은 간간히 얼음이 얼어 있어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탕춘대성에 도달하여 곧 바로 포금정사지 쪽으로 향했다. 포금정사지에는 아무런 안내판이 없다. 언제, 누가 세운 절이 였는데 어떻게 무너져 내렸다든지 하는 애기를 전혀 찾을 수 없다. 그저 텅빈 공터만이 무상을 말해 주는 듯하다. 곧바로 구기동 쪽으로 내려섰다. 폭포가 얼어 어름기둥이 생기니 겨울정취로 이만한 그림이 있을까 싶다. 금선사에 들렸다. 목정굴로 내려서는 계단은 얼음이 얼어 있고 낮고 비좁아 머리를 부딪치면서 조심조심 내려섰다. 영험한 관세음보살이 환한 얼굴로 반긴다. 마지막 강의를 들었다. 공사상과 관음사상이 조화를 이룬 기도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예불을 올릴때 반야심경과 함께 천수경을 독경하는 것이라 생각해 보았다. 포교사 단복을 맞추었다. 그리고 종강파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