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도봉산

도봉산 산행(141225)

해부르 2014. 12. 25. 22:29

산행코스 : 도봉산역 → 능원사 → 도봉사  → 보문능선 → 우이암 → 원통사 → 자현암 → 무수골 → 도봉역

 

공휴일이지만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오랜만에 도봉산을 찾았다. 오후 산행이라 비교적 짧은 코스를 잡았다.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으로 산행코스를 잡았다. 비교적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코스인데 오늘은 한산하다.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낮은 탓이리라. 눈이라도 내렸으면 눈꽃 산행을 하련만 그동안 내렸던 눈이 얼어 붙어서 산행길이 조심스럽다.

 

요즈음은 일찍 해가 지니 5시가 조금 넘었는데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 시간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야간 산행을 즐기려는 것일 것이다. 몇년전 관악산 야간산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도시의 불빛이 환상적이였다. 아이젠을 신고 얼어붙은 산길을 걸으니 빠드득 빠드득 소리가 난다. 흥겨워서 일부러 얼어붙은 쪽으로만 걷고 있는데 혼자서 앞서 가던 아주머니는 그 소리가 무섭게 들린다고 했다. 아마 혼자서 산길을 내려오다보니 불안해서 신경이 예민해졌나보다. 언니를 따라 왔는데 겨울산행이 춥고 피곤하다고 했다.  무수골은 쓸쓸했다. 오랜만에 찾은 조계사도 쓸쓸했고 성탄절이지만 거리도 쓸쓸했다.

 

 

 

 

 

 

 

 

 

 

 

 

 

 

 

 

 

 

 

 

 

 

요기 바위아래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요즘엔 아침이외엔 식사를 하지 않았는데 계방산에서 점심으로 먹은 컵라면이 생각이 나서 컵라면을 먹었다. 맛있다. 면 뿐만아리라 국물도 한방울 남김없이 말끔이 먹었다.

  

 

 

 

 

 

 

 

 

자현암

조계사앞에 성탄절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추리를 세웠다. 도림법전 대종사의 열반을 알리는 프랑카드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