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산성 주능선) 산행(150517)
산행코스 : 평창공원지킴터 → 일선사 입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구천폭포 → 아카데미 하우스 → 이준열사 묘 → 유림선생묘 → 인사동
북한산을 찾은 것은 아카데미 하우스 부근에 많은 애국지사 묘역이 있기에 풍수적인 의미가 있는 지 알아보고자 함이였다. 직접 그곳부터 찾아가기 보다는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찾기로 하고 들머리로 적당한 곳을 찾다가 평창공원지킴터로 향했다. 그러나 전에 하산할 때의 위치만을 생각하고 접근하려 했으나 쉽지가 않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들머리를 찾았다. 평창동에서 바라보는 백악산의 모습은 분명 토산형이다. 토산은 면류관을 상징하고 육영수 여사 생가터에서 바라본 안산의 모습이 이중으로 된 토산이라는 강의를 들은 바 있는데 면류관이 두개가 있으니 육여사와 박근혜 대통령이 그 기운을 받았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그렇다면 평창동에서 태어난 누군가가 언젠가 대권을 쥐게 된다는 뜻인가? 대성문 안에 어린 꼬마가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이 품위가 있어 보여 사진에 담아 보았다. 대동문에서 아카데미 하우스 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불편해 보이는 노모를 모시고 산을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있는 외국인 가족과 만났다. 될 수 있으면 앞지르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결국은 앞지르게 됐는데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구천폭포는 가뭄으로 그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 줄기의 물이나마 만날 수 있어서 고마웠다. 이준열사묘를 찾았다. 라경이 없으니 그저 "사" 위주로 살펴 볼 수 밖에 없었다. 유림선생의 묘는 왕릉처럼 크게 만들고 석물들도 세웠는데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으니 그 기준에 맞추어 묘역을 조성한 것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인사동에 들렸다. 때 마침 어제 있었던 연등회의 마무리 회향의식으로 연등놀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연등회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일부나마 해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