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산행(150124)

2015. 1. 24. 20:10<산행일기>/불암산

산행코스 : 상계역 → 청암능선길  → 불암산 정상 → 호랑이 은거 제3동굴  → 호랑이 은거 제2동굴  → 석천암  → 호랑이 은거 제1동굴  → 불암사 → 불암동 202번 종점

 

  날씨가 무척 따듯해졌다. 목련이 꽃망울을 맺었다고 누군가에게 말을 건넸더니 단박에 뻥이 심하다고 하던데 아주 뻥은 아니다. 자세히 보면 꽃을 피려고 물을 머금고 있는 모양이 보인다. 불암산을 찾았다. 오랜만에 청암능선을 들머리로 삼았다. ‘청암능선은 오르는 길이라기보다는 내려오는 길로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도 오르는 사람보다 내려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정상에 서니 오르면서 흘렸던 땀이 식으면서 추위가 느껴진다. 여유롭게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섰다. 이정표를 보니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석천암길이 그리워진다.

 

  호랑이 은거 제3동굴을 일부러 찾았다. 동굴이 제법 넓어 보인다. 동굴이 있는 암벽에서는 암벽등반연습이 한창이다. 이어서 바로 밑에 제2동굴이 있다. 입구는 좁아 보이는데 안쪽은 넓은 공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척암을 둘러보았다. 깊게 새겨진 마애불에게서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기필코 중생을 구제하리라는 의지일 것이다. 제법 잘 다듬어진 길은 홍옥임 보살의 시주로 이루어 진 것이고 이로 인해 홍 보살은 同入彌陀하였다는 글이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홍 보살님 덕분에 오늘 나는 바위투성이 길을 안전하게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감사할 일이다.

 

  불암사에 도착했다. 귀이하게 생긴 바위에는 열반하신 두 분 스님이 잘 모셔져 있다. 불암사를 둘러보았다. 언제 들려도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라디오에서는 내원암에 얽힌 애기를 하고 있다. 지난주에 다녀온 수락산 내원암인 것이다. 오늘은 조 귀인 애기를 주로 했는데 다음 주에는 두 분 왕과 얽힌 애기를 하겠다고 하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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