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오경

2016. 10. 19. 00:15<풍수지리>/고전연구

 

 

 

高麗時代 地理業 考試科目(太卜監, 太史局 勤務)

新集地理經

劉氏書

地理決經

經緯令

口示決

太藏經

可決

簫氏書

 

* 전해지는 책은 없음(朝鮮 太宗風水書籍 收去 廢棄)

 

朝鮮時代 地理學 考試科目(經國大典)

靑烏經 : 漢 靑烏子

錦囊經 : 東晋 곽박

胡舜申 : 地理新法, 하륜도입 理氣論 - 선조이후 사라짐

明山論 : 채성우

 

地理門庭

撼 龍

疑 龍

洞林照膽(동림조담) : 五代 범월봉 편찬, 原名 地理全書洞林昭膽 一名 洞林別訣

捉脉賦(착맥부) : 晉 陶侃(도간)


청오경.hwp

 


<靑烏經>

 

1. 先生漢時人也

선생은 한나라 때 사람이다

 

2. 精地理陰陽之術 而史失其名

地理陰陽術數精通했으나 歷史에는 그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다.

 

3. 郭璞藏書引經曰爲證者 卽此書也

이 경을 인용. 장서를 쓴 곽박은 증거는 바로 이 책이다. 라고 말했다.

 

4. 先生之書 簡而嚴 約而當 誠後世陰陽家書之祖也

선생의 책은 간단하고 엄격하며 축약되고 합당하여 참으로 후세 음양가 서적의 원천이다.

 

<本文>

1. 盤古渾淪 氣萌大朴

아주 먼 옛날 혼륜(천지만물이 분화되기 전의 상태)하여 의 싹은 매우 순박했다.

 

*  * 반고 : 세계가 커다란 알 속에 혼돈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안에서 잉태되었다. 자람에 따라 알이 깨고 나왔는데 그때 알 속에 있던 것들이 세상에 흩어지며 하늘과 땅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세상은 매우 불안정해서 반고는 하늘이 자기한테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에 시달렸다. 그래서 하늘을 바치고 서 있게 되었는데 반고의 몸이 계속 자람에 따라 하늘도 따라 올라갔고 그렇게 해서 하늘과 땅이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 18천년 후 힘에 부친 반고가 쓰러져 죽고 마는데, 이때 흘린 체액은 강과 바다를 이루고 뼈와 살은 산과 들과 언덕이 되었다.

 

2. 陰分陽分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음과 양으로 나뉘어 맑아지고 탁해지는 것과 생, , , 사는 실제로 누가 그것을 주제하는가?

 

3.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그것의 시작도 없고, 그것을 말할 수 있으며, 없다고도 할 수 없으니 길흉은 결과로만 나타나게 된다.

 

(주문) 謂 太始之世 無陰陽之說 則亦無禍福之可議 及其有也 吉凶感應 如影隨形 亦不可得而逃也

 

이르기를 태초에는 음양설이 없으니 화와 복을 말할 수 없다. 마침내 음양이 있게 되니 길흉감응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아 도망칠 수 없는 것이다.

 

 

4. 曷如其無 何惡其有

어찌 그것(길흉)이 없는 것만 같으며 그것(길흉)이 있다하여 어찌 미워하리오.

어찌 갈, 어찌 할 어찌 해치다 전갈 상하게 함 독벌레

어찌 하, 멜 하, 꾸짖을 하 어찌 메다 무엇 어느 왜냐하면


(주문) 言 後世泥陰陽之學 曷如上古無之爲愈 旣不能無焉 則亦何惡之有

이르되 후세에 음양학에 구속되어 차라리 아주 옛날처럼 없는 것이 낫다 하겠지만 이미 없어지는 것이 불가능하니 있는 것을 어찌 미워하리오.

 

5. 藏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比

어두울 묘, 어두울 요

어두울 명 어둡다 깊숙하다 하늘 바다

休咎 [휴구] 길한 것과 흉한 것 또는 복()과 화()

깨우칠 유 깨우치다 깨닫다 ()하다 견주다 비유하여 간하다

 

아득하게 멀어 감추어져 있으나 실은 길과 흉에 관여한다. 말로서 사람들에게 설명하니 그른 것 같으나 결국에는 이 이치보다 나는 것은 없다.

 

(주문) 以地理禍福諭人 似若譎詐欺罔 及其終之效驗 無毫髮之少差焉

지리에 대한 화복을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속이는 것 같다 그러나 마침내는 털끝만큼도 틀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6. 其若可忽 何假於予 辭之疣矣 理無越斯

만약 음양설이 대수롭지 않다면 어찌 내말을 빌리랴. 내말이 혹과 같지만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문득 홀 문득 소홀히하다 다하다 형체가 없는 모양 어두운 모양

거짓 가, 끝날 가, 바꿀 가, 이를 격 거짓 끝나다 바꾸다 이르다 가짜

사마귀 우 사마귀 피부에 낟알만하게 도도록이 돋은 군살

 

(주문) 萬一陰陽之學 可忽 則又何取於予之言也 然予之辭 若贅疣 理則無越於此

만일 음약학이 솔홀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내말을 취하라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나의 말은 혹이나 군살처럼 보일지 모르나 이보다 우월한 이치는 없다.

 

7. 山川融結 峙流不絶 雙眸若無 烏乎其別

산천이 융결되고 산맥과 물이 끊이지 않는다. 두 눈이 없으면 어떻게 분별하랴.

() 눈동자 모 눈동자 자세히 보다

 

8.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복이 후한 땅은 옹용하여 핍박하지 않고 사방이 두루 서로 돌아보는 것이니 그 주맥과 객맥을 분별하라.

雍容 : 화락하고 조용하다

 

(주문) 雍容不迫 言氣象之寬大 四合周顧 言左右前後無空缺

옹용불박은 기상이 관대하다는 말이니 사방이 합하여 주변을 두루 살핀다는 것은 좌우전후에 빈곳이 없이 혈이 朝應한다는 말한다.

 

9. 山欲其迎 水欲其澄

산은 서로 맞이해야 좋고 물은 맑게 흘러야 좋다.


(주문) 山本靜 而欲其動 水本動 而欲其靜也

산은 본래 고요히 움직임이 없는 것이지만 형상은 활동하는 듯 해야 하고물은 근본이 항시 흘러 움직이는 것이지만 잔잔히 을러 고요해야 한다.

 

<地理新法> 水論

山靜物而屬陰 水動物而屬陽

산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음에 속하고 물은 움직이는 것을 양에 속한다.

 

陰道體常陽主變化 故吉凶禍福見於水者尤甚

음의 도는 본체()에 해당하고 양은 변화()를 주관한다. 그러므로 길흉화복은 물에서 나타나는 것이 더욱 빠르다

 

<發微論> 動靜篇


動靜者言乎其變通也 夫槪天下之理 欲向動中求靜 靜中求動 不欲靜愈靜 動愈動

동정이라는 것은 동이 변하여 정이 되고 정이 변화여 동이 되는 변통을 말한다. 무릇 모든 천하의 이치는 움직임속에서 고요함을 찾고 고요함속에서 움직임을 찾는다. 고요함이 더욱 고요해지고 움직임이 더욱 움직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古語云 水本動欲其靜 山本靜 欲其動 此達理之言也

옛말에 이르기를 물은 본래 움직이는 것이지만 정지하고자 하고 산은 본래 정지디어 있지만 움직이고자 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이치에 맞는 말이다.


故山以靜爲常 是謂無動 動則成龍矣

고로 산은 정()으로서 상()을 삼으니 이는 오직 동()이 없다. ()하면 용()함을 이룬다.


水以動爲常 是爲無靜 靜則結地矣

()는 동()으로써 상()으로 삼으니 이는 오직 정()이 없다. ()하면 결지(結地)한다.

 

10. 山來水回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산이 다가오고 물이 돌아들면 속귀하고 재물이 풍족해지며 산이 갇혀있고 물이 직류로 빠지면 왕은 포로가 되고 제후는 죽는다().

 

<주문>

逼貴者 言貴來之速也 郭璞 引證言壽貴而財 字雖少異 而意則稍同

속귀라는 것은 귀함이 빠르게 온다는 말이다. 박박이 인용하여 장수하고 귀히 되고 부를 이룬다고 말하였다. 글자는 비록 조금 다르나 뜻은 거의 동일하다.

 

<錦囊經> 四勢篇


經曰 山來水回 貴壽而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靑烏經)에서 말하기를 이 다가오고 물이 돌아 흐르면 하고 長壽하고 富裕해지고 이 갇히고(生氣가 없고) 물이 直流로 빠지면(無情하면) 捕虜가 되고 諸侯는 죽는다(나라가 망한다)

 

<狐首> 水元篇


山來水回 福祿自隨 山向水流 枯槁憂愁 水縈穴立 奕世公侯

산이 다가오고 물이 돌아들면 복록이 스스로 따르고 산이 나가고 물이 직류로 빠져나가면 신세가 형편없고 근심이 따르며 물이 굽어 흘러 혈이 모이면 대를 이어 공후가 된다.


* 枯槁(고고) : 신세 따위가 매우 한심할 정도로 좋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 : 굽다 얽히다 () : 이어짐, 겹치다.


11.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從人寄食

산이 조아리고 물이 굽어 흐르면 자손이 번창하고 산이 달아나고 물이 직수로 흐르면 천하게 되고 걸식을 하게 된다.


* : 조아리다.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함.


12. 水過西東 財寶無窮 三橫四直 官職彌崇

물이 서에서 동으로 흐르면 재보가 무궁하고 세번 옆으로 흐르고 네번 수직으로 흐르면(구불구불 흐르면) 관직이 더욱 높아진다.

 

* : 두루 미치다 그치다 갓난아이 더욱


<皇帝宅經>

宅水溝東南流五實

주택의 수구(물도랑)이 동남으로 흐르면 다섯가지 이익()이 있다.


13.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물이 뱀처럼 구곡(아홉번 굴곡이 되어)이 되고 모래방죽처럼 서로 교차되어 흐르면 높은 관직에 오른다..


14. 氣乘風散 脈過水止 藏隱蜿蜒 富貴之地

기는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맥은 물이 지나가는 곳에서 멈춘다. 맥이 감추고 숨어 있고 물이 구불구불 흐르는 곳은 부귀하는 땅이다.


* : 완두 콩엿 : 구불구불하다 새알


<狐首經> 人元篇

地有四勢 氣從八方 外氣橫形 內氣止生 乘風則散 界水則止

     땅에는 사세가 있고 기운은 팔방을 따르며 산의 기운은 옆에서 드러나고 물의 기운은 멈추는 곳에서 생긴다. 기운은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물을 가두는 곳에서 멈춘다.

<金囊經> 氣感篇

經曰 氣乘風則散 界水則止 古人聚之使不散 行之使有止 故謂之風水

경에서 말하기를 기는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물의 경계에서 멈춘다. 옛 사람들은 기운이 모이는 곳으로 바람이 타지 않는 곳과 물의 흐름이 멈추는 곳을 택하니 이를 일러 풍수라고 하였다.

 

15. 不蓄之穴 是謂腐骨 不及之穴 生人絶滅

기가 모이지 않는 혈에서는 뼈가 썩고 기가 미치지 않는 혈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 모두 죽는다.

 

16. 騰漏之血 飜棺敗槨 背囚之血 寒水滴瀝 其爲可畏 不可愼乎

기가 달아나고 새는 혈은 관이 뒤집히고 곽이 썩으며 등지고 갇힌 기는 차가운 물이 광중에 스며드니 이것이 두려운 바이니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 오르다 올리다 타다, : 뒤치다 날다 넘치다


<주문>

不蓄者 言山之無包藏也 不及者 言山之無朝對也 騰漏者 言其空缺 背囚者言其幽陰 此等之穴 不可藏也

기가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감싸고 감춤이 없는 산을 말하며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산이 조산과 안산이 마주하고 있지 않은 산을 말한다. 기가 달아나고 샌다는 것은 텅 비고 결함이 있음을 말한다. 등지고 갇힌 것이란 그것이 어둡고 그늘진 것을 말하는 것이니 이러한 혈에는 묘를 쓰지 않는다.


17. 百年幻化 離形歸眞

백년이 지나면 변환하여 형체는 사라지고 진으로 돌아간다.

 

18. 精神入門 骨骸返根

정신은 문에 들고 뼈와 해골은 근본으로 돌아간다.

 

19. 吉氣感應 累福及人

좋은 기운은 감응하여 많은 복이 사람에게 미친다.

 

<주문>

累者多也 言受多福 郭璞以爲鬼福 鬼字誤也

쌓인다는 것은 많다는 것이다. 많은 복을 받는다는 말이다. 곽박이 귀복이라고 하였는데 귀자는 잘못된 것이다.

 

.<金囊經> 氣感篇, 葬書 內篇

經曰 氣感而應 鬼福及人

경에서 말하기를 기감이 응하여 귀복(많은 복의 잘목)이 사람에게 비친다.


<狐首經> 人元篇

氣行地中 冲和蒸育 遺體溫潤 氣感而應 鬼福及人

기는 땅속을 가는데 온화순일하게 자라서 유체는 따뜻하고 윤기가 나며 기감이 반응하여 많은 복이 사람에게 미친다.


20. 東山吐焰 西山起雲 穴吉而溫 富貴延綿 其或反是 子孫孤貧

동쪽 산에서 화염을 토하면 서쪽 산에서 구름이 일어난다. 혈이 길하여 따뜻하면 부귀는 오래간다. 그것이 혹 반대가 되면 자손은 고독하고 빈곤해진다.


<주문>

西山雲氣之融結者 以東山烟焰之奔衝然也 生人富貴之長久者 以亡魂穴吉蔭注然也 苟不得其地 則子孫陵替 必至於孤獨貧賤而後已

서쪽산에 구름의 기운이 융결한다는 것은 동산의 불꽃과 연기가 가서 충돌한 것이며 사람을 살리고 부귀가 길게 이어진다는 것은 죽은 자의 혼이 좋은 혈에 있어 좋은 기운을 공급하여 그러하다. 만약 그런한 땅을 구하지 못하면 자손은 능체(점차 쇠하다)되니 반드시 죽은 후에 외롭고 고독하고 가난하고 천하게 되어 죽게 된다.

* : 구차할 구, 풀 이름 구


21. 童斷與石 過獨逼側 能生新凶 能消已福

동산, 단산과 석산, 과산, 독산, 핍산, 측산은 새로운 흉액을 생기게 하고 이미 누리고 있는 복을 없앤다.


<주문>

不生草木爲童 崩陷坑塹爲斷 童山則無衣 斷山則無氣 石山則土不滋 過山則勢不住 獨則無雌雄 逼則無明堂 側則斜敧而不正 郭璞引證 戒此五者 亦節文也

초목이 자라지 않아 동산이며 붕괴되고 함몰되고 구덩이가 있어 단산이다, 동산은 옷이 없고 단산은 기운이 없으며 석산은 흙이 없고 과산은 세력의 멈춤이 없다. 동산은 자웅이 없고 핍산은 명당이 없으며 측산은 경사여서 바르지 않다. 곽박이 인용하여 이 다섯 가지를 경계하니 다만 문장을 줄여 말한 것이다.

* 구덩이 구덩이


<狐首經> 地元篇

童斷過獨 垂淚醜惡

동산 단산 과산 독산은 추악하여 눈물을 흘린다.


.<金囊經> 山勢篇

山之不可葬者五 氣因土行 而石山不可葬也 氣因形來 而獨山不可葬也

산에는 묘를 쓸수 없는 다섯가지가 있다. 기는 흙을 따라 이동하므로 석산에는 묘를 쓸 수 없고 기는 모양을 따라 내려오므로 독산에는 묘를 쓸 수 없다.


氣以勢止 而過山不可葬也 氣以龍會 而獨山不可葬也

기의 세력은 멈춤에 있으므로 과산에는 묘를 쓸 수 없고 기는 용에서 모임으로 독신에는 묘를 쓸 수 없다.


氣以生和 而童山不可葬也 經曰 童斷石過獨 生新凶 消已福

기는 생화하여야 하므로(만물이 소생해야 하므로) 동산(민둥산)에는 묘를 쓸 수 없다. (청오경)에서 말하기를 동산(민둥산) 단산(단절된 산) 석산(돌산) 과산(용의 멈춤이 없이 지나가는 산) 독산(홀로 떨어져 있는 산)에 묘를 쓰면 새로운 흉함이 생기고 이미 있던 복을 소멸시킨다.


22. 貴氣相資 本源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

귀한 기운이 서로 자라니 본원에서 이탈하지 않고 전후에서 호위하니 주산이 있고 객산이 있다.

 

23. 水行不流 外狹內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물의 흐름이 멈추고 바깥은 좁고 안쪽은 넓으며 대지가 평평하고 넓어 아득함을 측량할 수 없다.

 

: 어둡다 멀다 깊숙하다 : 아득하다 빠르다 갑자기


24. 沼沚池湖 眞龍憩息 情當內求 愼莫外覓 形勢灣趨 享用五福

늪지, 물가, 저수지, 호수는 진룡이 잠시 멈추어 쉬는 곳으로 정(진용)은 마땅히 안에서 구하고 밖에서 구하는 것을 삼가하며 형세가 완만하게 굽어 나가면 앞으로 오복이 있게 된다.

 

: 물가 성품 토대 : 찾다 곁눈질하다

 

<주문>

凡平洋大地 無左右龍虎者 但遇池湖 更可遷穴 以池湖爲明堂 則水行不流 而生享福也

무릇 평평한 대지로 좌우에 용호가 없고 단지 못과 호수만 있으면 그곳에서 혈을 찾을 수 있으므로 못과 호수로서 명당을 삼은 즉 물이 움직이되 흐르지 않으면 복이 생기고 누리게 된다.

 

: 옮기다 천도 비방하다


25. 勢止形昻 前潤後岡 位至王候 形止勢縮 前案回曲 金穀璧玉

용세가 멈추고 형상이 높아지고 앞에 물이 있고 뒤에 산봉우리가 있으면 그 지위가 왕후에 이르고 형상이 멈추고 용세가 수축되고 앞 봉우리(안대)를 휘감아 돌면 금과 곡신과 보물이 가득해 진다.


오를 앙, 임금 덕 높을 앙


<주문>

勢止 龍之住也 形昻 氣之盛也 前則遇水而止 後則支壟相連 如此之地 可致貴也


세가 멈춤은 용이 머무름이요 형상이 솟아오름은 기가 성함이다. 앞쪽은 물을 만나 멈추고 뒤쪽은 支壟이 연이어 있는 땅은 귀한 곳이다.


: 언덕 롱, 밭두둑 롱 언덕 밭두둑 무덤


26. 勢止勢縮 氣象之局促也 前案回曲 賓主之淺近也 如此之地 可致富也 貴未聞也

세가 멈추고 세가 응축되면 기상의 국면이 촉박함이요. 안산을 휘감아 돈다는 것은 주산과 객산이 가깝게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땅은 부한 땅이나 귀한 땅은 아니다(귀하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 재촉할 촉, 악착스러울 착 재촉하다 악착스럽다 독촉함 모짊 절박하다


27. 山隨水著 迢迢來路 挹而注之 穴須回顧

산이 물을 따라 나타나서 멀리서 내려오면 당겨서 모아야 한다. 혈은 모름지기 조산을 되돌아 봐야 한다.(회고)


드러날 저, 저축할 저, 붙일 착, 뜰 저, 나타날 저, 붙을 착 드러나다 저축하다 붙이다 나타내다

멀 초 멀다 높은 모양 아득함

뜰 읍 뜨다 당기다 물러나다 읍하다 권장하다

물댈 주, 별이름 주, 부을 주, 주를 달 주 물을 대다 별 이름 유성(柳星) 붓다 물이 흐르다, 모으다. 모임.


<주문>

此 山谷 回龍顧祖之地也

이것이 산곡의 回龍顧祖(산맥이 뒤돌아 조산을 바라봄)한 땅이다.


28. 天光下臨 百川同歸 眞龍所迫 孰卞玄微

하늘의 빛(기운)이 내려오고 많은 하천이 더불어 돌아드니 진용이 가까이 있음이라 누가 그 깊고 미묘한 이치를 분별할 수 있으랴


<주문>

此 近江 迎接潮水之地也

이것은 강 가까이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받아들이는(영접)하는 땅을 말함이다.


29. 鷄鳴犬吠 鬧市煙村 隆融隱隱 孰探其原

닭이 울고 개가 짓는 시끄러운 인가근처와 떠들썩한 도시와 연기나는 촌락에서는 융융하고 은은하여 찾기 어려우니 뉘라서 그 근원을 더듬어 찾아낼까?


<주문>

此 鄕井 平洋氣脈之地也

이것은 시골마을의 평평하고 넓은 지역의 기맥이 있는 땅을 말함이다.


30. 若乃 斷而復續 去而復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만일 맥이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고 쭉 벋어나가다가 다시 멈추며 기이한 모양과 특이한 형상으로 된 땅은 천금을 주고도 구하지 못한다.


31. 折藕貫珠 眞氣落莫 臨穴坦然 誠難捫摸

끊어진 연줄기와 꾄 구술로 된 혈은 마치 진기가 떨어진 것 같아서 평평한 곳에 혈에 임하여도 애매모호하여 찾아내기 어렵다.


평평할 탄, 평탄할 탄, 너그러울 탄 평평하다 너그럽다 크다 뚜렷하다

그러할 연, 그럴 연, 불탈 연 그러하다 그렇다고 여기다 동의(同意)하다

어루만질 문 어루만지다쥐다잡다쓰다듬음따르다

찾을 모, 찾을 막, 본뜰 모, 더듬을 막 찾다 본뜨다 더듬어 찾음 베낌 잡다

藕斷絲連(우단사련): 연뿌리의 실과 같으니 비록 떨어져 있어도 오히려 서로 이어져 있구나.

唐 孟郊 去婦 妾心藕中絲 雖斷猶相連


32. 障空補缺 天造地設 留與至人 先賢難設

허한 곳을 막아주고 결한 곳을 보강하였는데 이는 하늘이 만들고 땅이 베풀어 놓은 곳이므로 지극히 훌륭한 사람에게 주는 땅인지라 선현도 누설하기가 어렵다.


莊子 內篇 逍遙遊

至人無己 神人無功 聖人無名

지인(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사로운 자기가 없고(자기를 텅 비우고) 신인은 공적에 얽매이는 일이 없으며 성인은 명예에 얽매이는 일이 없다.


<주문1>

夫貴賤異路 貧富兩塗 地之善也 然而貴之地常少 而爲富之地常多 何耶

무릇 귀천이 서로 다르고 빈부도 두 갈래인데 땅이 좋고 나쁨에 따라 원인이 된다. 연이나 귀한 땅은 항상 적으나 부한 땅은 많다.


어찌 하, 멜 하, 꾸짖을 하 어찌 메다 무엇 어느 왜냐하면

어조사 야, 간사할 사, 간사 사 어조사 간사하다 아버지를 부르는 말 옛 명검(名劍)의 이름


<주문2>

愚以爲富地利害輕 人得而識之 故常多

부한 땅은 이해관계가 가벼워 사람들이 그것을 찾아내 알기 때문에 항상 많다.


<주문3>

貴地所係大造物 不令人識之 故常少

귀한 땅은 大造物(국가흥망, 민생관련 등)과 관계되는바 사람으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므로 항상 적다.

 

<주문4>

言衆人之所不喜者 則爲大貴之地 此 奇形異相所 以千金難求也

많은 사람들이 좋지 않은 곳이라 말하는 곳이 즉 아주 귀한 땅이니 이같이 특이하고 이상한 모양의 땅은 천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


36. 草木鬱茂 吉氣相隨 內外表裏 或然或爲

초목이 울창하고 무성한 곳은 길한 기운이 함께 하니 안과 밖 겉과 속이 혹은 자연적이거나 혹은 인공적인 것이다.


<주문>

左右安對 或自然而成 或人力而爲之

좌우안대(사신사)는 혹은 자연적으로 형성되고 혹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37. 三岡全氣 八方會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삼강(현무 백호 청룡)의 기가 온전하고 팔방의 세력이 모이며 앞에서 막아주고 뒤에서 옹호하면 모든 길한 기운이 다다른다.


38.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水取迢遞

땅은 평이한 곳이 귀하고 흙은 지맥이 있는 곳이 귀하다 혈은 편안하게 멈추는 곳을 취하고 물은 멀리서 휘감아 돌아오는 것을 취한다.

 

멀 초 멀다 높은 모양 아득함

갈마들 체, 갈릴 체, 두를 대 갈마들다 번갈아 전하다 역참(驛站) 역말


<주문>

氣全則龍脈不脫 勢會則山水有情 前遮則有客 後擁則有主

安止則穴法無攲險 迢遞則水來有源流

기가 온전하다는 것은 용맥이 벗어나지 않음이요 세력이 모인다는 것은 산과 물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며 앞을 막는다는 것은 객산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고 뒤에서 옹호한다는 것은 주산이 있음을 말함이다. 편안하게 멈춘다는 것은 혈의 형상이 기울거나 험하지 않다는 것이며 멀리서 휘감아 돌아온다는 것은 물이 원천에서 온다는 것을 말한다.

 

기울 기 기울다 높이 솟다 기울어짐


39. 向定陰陽 切莫乖戾 差以毫釐 繆以千里

향에 음양을 정하여 어긋나게 하지 마라. 털끝만큼의 오차가 천리가 어긋난다.


어그러질 려, 돌릴 렬, 어그러질 태 어그러지다 사납다 이르다 안정하다 배반하다

다스릴 리, 길할 희, 풀 벨 래, 땅 이름 태, 줄 뢰, 복 희, 보리 래 다스리다 ()하다 풀을 베다 땅 이름 주다

삼 열단 무, 졸라맬 규, 잘못할 류, 잘못할 무, 두를 료, 배향차례 목, 실모양 료, 꿈틀거릴 료, 얽을 무, 사당치레 목, 목맬 규 삼 열 단 졸라 매다 잘못하다 두르다 배향(配享)의 차례


<주문>

陰陽者 當以左右取之 穴左爲陽 穴右爲陰 左穴以陽向 右穴以陰向 不可差也

음양이라는 것은 마땅이 좌우에서 취하되 혈의 좌는 양이 되고 혈의 우는 음이 되며 좌혈은 양향하고 우혈은 음향한다. 차이가 나면 안된다.


朱子 山陵議狀


) 蓋地理之法 譬如針灸 自有一定之穴 而不可有毫釐之差

지리 법은 침구와 같이 비유한다. 한번 정해진 혈로부터는 털끝만큼의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덮을 개, 어찌 아니할 합, 땅 이름 갑, 어찌 합 덮다 땅 이름 뚜껑 숭상하다 합하다

비유할 비 비유(譬喩)하다 비유 타이르다 깨닫다 비유하는 말

뜸 구 뜸뜨다 버티다 약쑥으로 살갗을 떠서 병을 다스리는 일 지탱함

바늘 침, 바느질할 침 바늘 바느질하다 재봉(裁縫)침 놓다


40. 擇術盡善 封都立縣 一或非宜 法主貧賤

법술을 택해 최선을 다해 도읍을 정하고 군현의 자리를 찾아 세울 것이니 만약 하나라도 법에 맞지 않으면 빈천하게 된다.


41. 公侯之地 龍馬騰起 面對玉圭 小而首銳 更遇本方 不學而至

공후가 나오는 땅은 용마가 나르고 일어나는 듯하고 앞에 옥규(문필봉)가 있고 작지만 머리가 예리한 것이 본방에 있으면 배우지 않고도 공후자리에 오른다.


42. 宰相之地 繡繳伊邇 大水洋潮 無上至貴

재상이 나오는 땅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산이 가까이 있고 큰물이나 바닷물의 있으면 더 없는 귀격이다.


수 수, 생초 초, 수놓을 수 생초(生綃) 수놓다 생명주(生明紬)

주살의 줄 작, 감길 교, 깃의심 핵, 다툴 규, 주살끈 격, 주살끈 작, 얽힐 교 주살의 줄 감기다 깃의 심 다투다 달라붙음

가까울 이 가깝다 가까이하다 통속적이다

저 이 어조사 인하다 이탈리아의 약호


43. 外臺之地 捍門高峙 屯踏排迎 周圍數里

외대(외방의 도사)의 땅은 한문이 높이 솟고 屯筆 踏節 排衙 迎從하는 사가 혈주위로 數里內에 있어어야 한다.


44. 筆大橫緣 是名判死 此昻彼低 誠難推擬

대필과 횡연형의 는 이름을 판사라고 하는데 이것은 높으나 저것은 낮으면 참으로 추측하기 어렵다.


가선 연, 연줄 연, 연의 단, 인연 연 가선 연줄 연의(緣衣) 옷의 가장자리선 왕후 육복(王后六服)의 한 가지

헤아릴 의, 비길 의 헤아리다 견주다 흉내 내다 의심하다 향하다


<주문1>

本方者 以馬要在南方 爲得地

본방이라 함은 마산은 남방에 있어야 제자리다.


<주문2>

圭笏山要在東方 爲正爲 有繡繳山 主出宰 執五府之貴

규홀산은 동방이 있어야 바른 것이며 아름다운 산이 있어야 주로 재상과 오부를 통솔하는 귀인이 나온다.

五府 : 後漢太傳 太衛 司徒 司空 大將軍


<주문3>

捍門旗山 取其聳拔 屯軍踏絶排衛迎從 貴其周遮 右畔有山 在低處橫列 則爲判死筆

한문과 기산은 높고 우뚝 솟아야 하고 추종하는 둔군형과 답절과 배아는 혈 주변에 두루 들러 막은 것을 귀히 여긴다. 오른쪽에 산이 있고 낮은 곳에 횡렬하면 판사필이라 한다.

솟을 용, 솟을 송, 두려워할 송 솟다 솟게 하다 두려워하다 삼가다 권장하다

두둑 반, 밭두둑 반, 배반할 반 두둑 지경(地境) 물가 떨어지다

밀칠 배, 풀무 배 밀치다 풀무 밀어 젖힘 밀어 엶 물리치다


<주문4>

須是穴法眞正 昻然獨尊 不然則暗刀屍山 故曰誠難推擬

모름지기 혈법이 바르고 높은 듯 홀로 서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즉 암도(암살용 칼)나 시산(시신의 산)이 된다. 고로 말하기를 추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모름지기 수, 수염 수 모름지기 수염 기다리다 느슨히 하다 머무르다


48. 官貴之地 文筆揷耳 魚袋雙聯 庚金之位 南火東木北水 鄙伎

벼슬이 발하는 땅은 문필봉이 혈앞에 솟은 것이며 어대사가 쌍으로 연접하여 서쪽에 있으면 금어대요 남쪽에 있으면 화어대요 동쪽에 있으면 목어대 북쪽에 있으면 수어대인데 북쪽에 있으면 비천한 직업을 갖게 된다.


<주문>

兩圓峯相連 是爲魚袋 西方出則爲金魚袋 主官貴 南方出 爲火魚 主醫家 東方出 爲木魚 主僧道 北方出 爲水魚 主漁人

두 개의 둥그런 산봉우리가 서로 이어진 것을 어대라고 한다. 이 어대사가 서쪽에 있으면 금어대라 하여 벼슬아치가 나오고 남방에 있으면 화어대라 하여 의원이 나오며 동에 있으면 목어대라 하여 중이 나온다. 북방에 있으면 수어대라 하는 바 어부가 나온다.


49. 地有佳氣 隨土所起 山有吉氣 因方所主

땅에는 좋은 기운이 있는데 흙을 따라서 일어나며 산에는 길한 기운이 있는데 방위에 따른다.


50. 文筆之地 筆尖以細 諸福不隨 虛馳材藝

문필이 있는 땅은 문필봉의 모양이 가늘고 뾰족한데 모든 복이 따르지 않는다면 헛되이 재주만 지니고 바쁘기만 하다.

달릴 치 달리다 향하다 전해지다 지나가다 뒤쫓다


<주문>

文筆山主聰俊 若無吉山來從 不成名

문필산은 총명과 재예를 주관하므로 만약 문필봉만 솟고 다른 길산이 전후좌우에서 옹호함이 없으면 글은 잘 해도 공명을 이루지 못한다.

준걸 준, 순임금 순 준걸 준수하다 크다 재주나 슬기가 뛰어난 사람


51. 大富之地 圓峰金櫃 貝寶來 如川之至

큰 부를 이루는 땅은 둥그런 봉우리가 있는 금괘모양의 산이 있는 곳이다. 이와 같은 산이 있으면 보배가 거듭거듭 들어와 냇물처럼 흘러들어오는 것과 같다.


겹칠 답 겹치다 유창하다 물이 끓어 넘치다 합치다


52. 貧賤之地 亂如散蟻 達人大觀 如視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盜葬

가난하고 비천한 땅은 산들이 개미가 흩어지는 것처럼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데 지리에 능통한 사람이 크게 보아도 손가락을 보는 것과 같다. 유음궁(그윽하게 숨겨진 곳)은 신령이 주관하는 곳으로 참초하지 않고 장례를 지내는 것을 도장이라 한다.

 

<주문>

斬草者 言當酌酒告於地祗

참초라는 것은 지신에게 술을 부어 고하는 일을 말함이다.

삼갈 지, 단만 지, 공경할 지, 땅 귀신 기 삼가다 조사(助辭) 존경함 마침


53. 莫近古墳 姎及兒孫 一墳榮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옛무덤 가까운 곳에 장사지내지 마라. 재앙이 자손에게 미친다. 한 무덤이 발복하면 한 무덤은 고빈(고독하고 가난)하게 된다. 혈은 길하더라도 장례가 흉하면(장일이 나쁘면) 시체를 버리는 것과 같다.


<주문>

穴雖吉 而葬不得其年月 逆凶

혈이 비록 길하다 하나 장사지내는 연월(장일)이 맞지 않으면 반대로 흉하다.


54. 陰陽符合 天地交通 內氣萌生 外氣成形 內外相乘 風水自成

음양이 부합하면 천지가 서로 통하고 내기가 싹이 트면 외기가 모양을 형성하니 내외가 서로 융화하면 풍수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주문>

內氣者 言穴煖 而萬物萌生也 外氣者 言山川融結 而成形象也

내기자란 혈이 따뜻하여 만물이 싹틈을 말하는 것이고 외기자란 것은 산천이 서로 융합하여 모양을 형성하여 상을 만드는 것을 말함이다.


55. 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밝은 눈으로 살피고 성정(영감)을 모아서 이 도리를 깨닫는다면 천하를 주유하며 점혈할 수 있다.

깨달을 오 깨닫다 깨달음 이해가 빠르다 깨우치다 계발(啓發)


<주문>

察以眼界者 形之於外 人皆可觀之 至於會以性情 非上智之士莫能也

밝은 눈으로 살피는 것은 밖으로 형성된 것을 살피는 것으로 사람들 모두 관찰할 수 있지만 성정(영감)을 모음으로서 알 수 있다는 것은 높은 지혜를 갖춘 선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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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生, 漢時人也, 精地理陰陽之術, 而史失其名. [郭璞葬書], 引經曰: '爲證者卽此書也'. 先生之書, 簡而嚴, 約而當, 誠後世陰陽家書之祖也.


선생은 한()나라때 사람이니 지리음양의 술법에 정통하였는데 역사서에서는 그 이름을 빠뜨렸다. ()나라 [곽박장서(郭璞葬書)]에서 이 경서를 인용하여 이르기를 '증거가 되는 것이 곧 이 책이다.' 하였다. 선생의 책은 간략하되 엄밀하며 요약되었으되 합당하니 참으로 후세 음양가 책의 시조가 된다.


盤古渾淪, 氣萌大朴,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 -> (순박할 박)과 통하여 씀


태고에는 혼돈하였는데 기운이 싹터 (하나의) 커다란 질박한 상태로 되었다가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며 맑음이 되고 흐림이 되었다. 생로병사는 누가 실제로 주관하는 것일까? (처음에는) 그 시작이 없었으니 그 의론함도 없었으나, (나중에) 없을 수 없게 되자 길흉이 드러나게 되었다.


: [太始之世, 無陰陽之說, 則亦無禍福之可議; 及其有也, 吉凶感應, 如影, 亦不可得而逃也].


'태초의 세상에는 음양의 학설이 없었으니 또한 화복을 의론할 수도 없었는데, 마침내 학설이 있게 되자 길흉이 감응하는 것이 마치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도 같았으니 또한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하는 것을 이른다.


曷如其無? 何惡其有?


어떻게 그 없음보다야 났겠는가? 또한 어떻게 그 있는 것을 미워만 하겠는가?


: [後世泥陰陽之學, 曷如上古無之爲愈? 旣不能無焉, 則亦何惡之有?]


'나중 세상이 음양의 학설에 구애되는 것이 어떻게 아주 옛날에 그 설이 없었던 것이 더 나앗던 것만 하겠는가? 그러나 이미 그 설이 없을 수 없게 되었는데 또한 어떻게 그것이 있는 것을 미워만 하겠는가?' 하는 것을 말한다.


臧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 休咎(휴구): 길흉, 복과 화


깊고 그윽한 속에 숨어있으나 실제로는 길흉에 관계한다. 남에게 말하여 깨우쳐주려 한다면 마치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과 같아 보이지만, 끝에 가서는 여기서 벗어나는 일이 하나도 없다.


以地理禍福諭人, 似若譎詐欺罔, 及其終之效驗, 無毫髮之少差焉.


지리화복의 설로써 남을 깨우치려고 하면 마치 속임수와 같아 보이나 마지막의 효험은 털끝만큼의 작은 오차도 없다.


其若可忽, 何假於予? 謝之㰡矣, 理無越斯.


만약 소홀히 할 수 있다면 왜 나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내말이 군더더기 같이 들릴지 모르나 이치는 이곳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萬一陰陽之學可忽, 則又何取於予之言也? 然予之辭若㰢㰡, 理則無越於此. * 㰢㰡(췌우): , 군더더기


만일 음양의 학설을 소홀히 할 수 있으면 또한 어찌 나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내 말이 쓸데없는 것과 같이 들릴지 모르나 이치는 바로 이곳을 벗어나지 않는다.


山川融結, 峙流不絶, 雙眸若無, 烏乎其別!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산천이 이루어지고 높은 언덕과 내의 흐름이 끊이지 않으니 두 눈동자가 없는 듯하나, 오호라 그 구별됨이여! 복이 많은 땅은 온화한 모양으로 비좁지 않고 사방이 두루 돌아보이며 주객을 가릴 수 있는 곳이다.


[雍容不迫], : 氣象之寬大. [四合周顧], : 左右前後無空缺.


'온화한 모양으로 비좁지 않음'은 기상이 너그럽고 큼을 말한다. '사방이 두루 돌아보임'은 전후좌우에 비거나 빠짐이 없음을 말한다.


山欲其迎, 水欲其澄.


산은 마중하는 듯해야 하며 물은 맑아야 한다.


山本靜, 而欲其動; 水本動, 而欲其靜也.


산은 고요함을 바탕으로 하되 움직이고자 하며, 물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되 고요히 있고자 한다.


山來水㰯,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㰮. * -> (돌 회)의 옛날글자 * -> (제후 후)의 본글자


산이 내려오고 물이 돌아서 다니면 귀함을 재촉하고 재산이 많아지나, 산이 갇혀있고 물이 흘러가버리면 왕은 사로잡히고 제후는 멸망한다.


[逼貴者], : 貴來之速也. 郭璞引證言: {壽貴而財}, 字雖少異, 而意則稍同.


'귀함을 재촉한다는 것'은 귀하게 되는 것이 빠름을 말한다. 곽박이 인증하여 말하기를 "오래 살고 귀하게 되며 재산을 모은다." 하였으니 글자는 조금 다르나 뜻은 거의 같다.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從人寄食. 水過西東, 財寶無窮; 三橫四直, 官職彌崇;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氣乘風散, 脈遇水止, 藏隱㰣㰤, 富貴之地. * 㰣㰤(원연): 뱀과 같은 것이 굼틀거리며 가는 모양


산이 가지런하고 물이 굽어서 다니면 자손이 천억이 되나, 산이 달리고 물이 곧장 흐르면 남에게 빌어먹게 된다. 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재보가 끝이 없게 되고, 세번 가로로 가고 네번 세로로 가면 관직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아홉번 굽은 뱀과 같고 고만고만한 모래둑이 겹겹이 서로를 봉쇄하는 듯하면 더할 수 없는 관직과 재산을 얻게될 것이다. 기운은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면 멈추게 되니 숨어 있어서 뱀과 같이 굼틀거리고 가면 부귀의 땅이다.


璞云: {界水則止}, 意則一也.


곽박이 이르기를 "물을 경계로 하여 멈춘다." 하였으니 뜻인즉 같다.


不蓄之穴, 是謂: [腐骨]; 不及之穴, 生人絶滅; 騰漏之穴, 飜棺敗槨; 背囚之穴, 寒泉滴瀝, 其爲可畏, 可不愼乎?


쌓지 못하는 혈을 일러 '썩은 뼈'라 한다. 미치지 못하는 혈은 산사람을 죽게하고, 뛰고 새는 혈은 관곽을 뒤집어지고 부서지게 하고, 뒤로 갇힌 혈은 차가운 샘물이 방울지게 하니 이러한 일들은 두려워할 만하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不蓄者], : 山之無包藏也. [不及者], : 山之無朝對也. [騰漏者], : 其空缺. [背囚者], : 其幽陰. 此等之穴, 不可葬也.


'쌓지 못하는 것'이란 산이 둘러싸 숨겨줌이 없음을 말한다. '미치지 못하는 것'이란 산이 모여 마주 대함이 없음을 말한다. '뛰고 새는 것'이란 비고 빠진 데가 있음을 말한다. '뒤로 갇힌 것'이란 깊어 음침함을 말한다. 이런 곳들의 혈에는 장사지내서는 안된다.


百年幻化, 離形歸眞, 精神入門, 骨骸返根, 吉氣感應, 累福及人.


백년 살다 죽으면 형체를 떠나 참으로 돌아가고, 정신은 문에 들어가고 해골은 뿌리로 되돌아가니. 길한 기운이 감응하면 포갠 복이 후손에 미치게 된다.


[累者], 多也, : 受多福, 郭璞以爲: [鬼福], 鬼字誤也.


'포갠 것'이란 많음이니, 많은 복을 받음을 말한 것이다. 곽박이 생각하기를 '귀복(鬼福)'이라 했으나 귀()자는 잘못이다.


東山吐焰, 西山起雲; 穴吉而溫, 富貴延綿; 其或反是, 子孫孤貧.


동쪽산이 불꽃을 토하면 서쪽산에 구름이 일고, 혈이 길하고 따뜻하면 부귀가 계속되고, 혹시 반대가 되면 자손이 외롭고 가난하게 된다.


西山雲氣之融結者, 以東山烟㰭之奔衝然也; 生人富貴之長久者, 以㰰魂穴吉蔭注然也. 苟不得其地, 則子孫陵替, 必至於孤獨貧賤而後已. * -> (잃을 망)의 본글자 * 陵替(능체): 차차로 쇠퇴함


서쪽산에 구름기운이 이는 것은 동쪽산의 불꽃이 재촉해 일으키는 때문이며, 산사람의 부귀가 오래감은 망혼의 혈이 길하여 음덕이 내리기 때문이다. 참으로 그 땅을 얻지 못하면 자손들이 차차 쇠하여져서 반드시 외롭고 가난하고 천하게 된 뒤에야 (재앙이) 그치게 된다.


.;斷與石.;.;.;.;, 能生新凶, 能消己福.


민둥산<童山>.;무너진 산<斷山>과 돌산 그리고 지나가는 산.;홑산.;좁다란 산.;기울어진 산 등은 새로운 흉사를 생기게 하며 있던 복도 없어지게 할 수 있다.


不生草木爲童. 崩陷坑塹爲斷. 童山則無衣. 斷山則無氣. 石山則土不滋. 過山則勢不住. 獨則無雌雄. 逼則無明堂. 側則斜㰩而不正. 郭璞引證, 戒此五者, 亦節文也.


초목이 나지 않음이 동()이요, 무너진 구덩이를 단()이라고 한다. 민둥산이면 옷이 없고, 무너진 산이면 기운이 없다. 돌산은 흙이 기름지지 못하며, 지나가는 산에는 세력이 머무르지 않으며, 홑산은 암수의 짝이 없다. 좁다란 산에는 명당이 없고, 기울은 산은 기울어져서 바르지 못하다. 곽박이 인증하여 (앞의) 다섯을 경계한 것도 또한 조리에 맞는 문장이다.


貴氣相資, 本原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


귀한 기운은 서로 도우니 본원이 벗어나지 않고 (혈의) 앞뒤에 호위함이 있어서 주인도 있고 손님도 있는 것이다.


本原不脫, 以氣脈之相連相接也. 有主有客者, 以區穴之前後有衛護也.


본원이 벗어나지 않는 것은 기맥이 서로 이어 붙은 것이다. 주인도 있고 손님도 있다는 것은 혈 구역의 앞뒤에 에워싸 보호함이 있는 것이다.


水行不流, 外狹內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 眞龍憩息, 情當內求, 愼莫外覓, 形勢彎趨, 享用五福.


물이 다니되 흐르지 않으며 바깥쪽이 좁고 안쪽이 넓은 큰땅과 넓고 큰물은 아득히 멀어 헤아릴 수 없는 곳이다. .;물가장자리.;.;호수 등에 참된 용<眞龍>이 쉬고 있으므로 정세는 안에서 찾아야 마땅하고 밖에서 찾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형세가 굽어짐이 심하면 오복을 누린다.


凡平洋.;大地, 無左右. 龍虎者, 但遇池.;, 㰴可遷穴, 以池.;湖爲明堂, 則水行不流, 而生享福也. * -> 便(곧 변)의 본글자


무릇 넓고 큰물과 큰땅에는 좌우가 없다. 청룡.;백호란 것은 다만 못과 호수를 만나면 곧 혈을 옮길 수 있다, 못과 호수로써 명당을 삼으면 물이 다니되 흐르지 않고 산 사람이 복을 누린다.


勢止形昻, 前澗後岡, 位至㰮王; 形止勢縮, 前案㰯曲, 金穀璧玉.


세력이 멈추고 모양이 드높으며 앞에는 시냇물이요 뒤에는 언덕이 있으면 지위가 제후나 왕에 이르고, 모양이 멈추고 세력이 위축되었으되 앞의 안산이 굽이돌면 많은 곡식과 보물을 얻는다.


勢止, 龍之住也; 形昻, 氣之盛也. 前則遇水而止, 後則支壟相連, 如此之地, 可致貴也. 形止勢縮, 氣象之局促也. 前案㰯曲, 賓主之淺近也. 如此之地, 可致富也, 貴未聞也.


세력이 멈춤은 용이 머무름이요, 모양이 드높음은 기운이 융성함이다. 앞에서는 물을 만나고 뒤에서는 산언덕들이 서로 이어지는 이러한 땅에서는 귀하게 될 수 있다. 모양이 멈추고 세력이 위축됨은 기상이 제한되어 촉박함이다. 앞의 안산이 굽이 돌면 주산과 객산이 너무 가까우니 이와 같은 땅에서는 부유하게 될 수는 있으되 귀하게 된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하였다.


水著, 㰥㰥來路, 揖而注之, 穴須㰯顧. * 㰥㰥(초초): 먼 모양 * -> (모일 집)과 통하여 씀


산을 따라서 물이 나타나는데, (물은) 멀리멀리 길을 내려와 모아서 붓는 것이므로 혈은 모름지기 되돌아 생각하여야 한다.


, 山谷, 㰯龍顧祖之地也.


이것은 산골짜기이니 용맥에 둘러싸여 조산을 되돌아 생각해야 하는 땅이다.


天光下臨, 百川同歸, 眞龍所迫, 孰卞玄微?


햇빛이 내려 쪼이고 여러 냇물이 함께 모여들면 진룡이 머무는 바이니 누가 깊고 미묘함을 가리겠는가?


, 近江, 迎接潮水之地也.


이것은 강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닷물을 만나게 되는 땅이다.


鷄鳴犬吠, 鬧市烟村, 隆隆隱隱, 孰㰶其原? * : 시끄러울 뇨 * -> (찾을 탐)의 본글자


닭 울고 개 짖는 시끄러운 장터와 연기 피어오르는 마을은 융성하고 융성하니 누가 그 근원을 찾겠는가?


, 鄕井, 平洋氣脈之地也.


이것은 시골 마을로서 너르고 편편한 기맥의 땅이다.


若乃斷而復續, 去而復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折藕貫珠, 眞氣落莫, 臨穴坦然, 誠難㰬摸. 障空補缺, 天造地設, 㰳與至人, 先㰲難說. * -> (머물 류)의 본글자 * -> (어질 현)의 옛날글자 * 落莫(낙막): 문채(文采)가 서로 이어짐


마치 끊어진 것 같으나 다시 이어지고 가버린 것 같으나 다시 머물러 있는 기이한 형상은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렵고, 연뿌리를 잘라도 남아있는 속실의 이어짐과 구슬을 꿰는 실의 이음과도 같이 진기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가 혈에 이르러서는 평탄해지므로 참으로 더듬어 찾기 어렵다. 빈 곳을 메꾸고 빠진 곳을 채움은 하늘이 만들고 땅이 세운 것이니 그대로 남아있을 것인가 사람에게 쓰일 것인가는 선현도 말하기 어려워했다.


夫貴賤異路·貧富兩塗, 地之善也. 然而貴之地常少, 而爲富之地常多, 何耶? 愚以爲: [富地, 利害輕, 人得而識之, 故常多; 貴地, 所係大造物, 不令人識之, 故常少]. : [衆人之所不喜者, 則爲大貴之地]. , 奇形異相所以千金難求也.


무릇 귀천이란 다른 길과 빈부란 두 길은 땅의 좋음에 달렸다. 그러나 귀함의 땅이 항상 적고 부유함의 땅이 항상 흔한 것은 어찌된 일일까? 나는 '부유한 땅은 이해라는 것이 가벼워서 사람들이 알 수 있으므로 항상 흔하며, 귀한 땅은 큰 조물에 관계하는바 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알 수 없게 하므로 항상 드물다.' 라고 생각한다. '뭇사람들이 기꺼워하지 않는 곳이 곧 크게 귀한 땅이 된다.'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기이한 형상이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草木鬱茂, 吉氣相, 內外表裏, 或然或爲.


초목이 울창.;무성하면 길한 기운이 서로 따르니 안팎과 속과 겉은 혹은 본래 그러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左右安對, 或自然而成, 或人力而爲之.


(혈의) 좌우와 안산의 대함은 혹은 자연히 이루어져 있으나 혹은 인력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三岡全氣, 八方會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水取㰥㰧. * 㰥㰧(초체): 먼 모양, 긴 모양


세 언덕이 기운을 온전히 하고 팔방에서 세력을 모으며, 앞에 가림이 있고 뒤에 둘러쌈이 있으면 모든 상서로움이 반드시 오게된다. 땅은 편편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흙은 산언덕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혈은 편안히 머무는 것을 취하며, 물은 멀리서 길게 오는 것을 취한다.


氣全則龍脈不脫, 勢會則山水有情, 前遮則有客, 後擁則有主, 安止則穴法無㰩險, 㰥㰧則水來有源流.


기운이 온전하면 용맥이 벗어나지 않고, 세력이 모이면 산수에 정감이 있으며, 앞에 가림이 있으면 객산이 있고, 뒤에 둘러쌈이 있으면 주산이 있으며, 편안히 머무르면 혈법에 벗어나 그릇됨이 없고, 멀리서 길게 오면 물이 오는 데 원류가 있는 것이다.


向定陰陽, 切莫乖戾, 差以毫釐, 繆以千里.


좌향은 음양을 정함이니 절대로 어긋나서는 안되며 털끝만큼의 오차로도 천리의 오류가 생긴다.


陰陽者, 當以左右取之, 穴左爲陽, 穴右爲陰; 左穴以陽向, 右穴以陰向, 不可差也.


음양이란 것은 좌우로 취해야 마땅하니, 혈의 왼쪽이 양이 되고 혈의 오른쪽이 음이 되어서, 왼쪽 혈은 양으로써 향하고 오른 쪽 혈은 음으로써 향하는 데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擇術盡善, 封都立縣, 一或非宜, 法主貧賤. 公㰮之地, 龍馬騰起, 面對玉圭, 小而首銳, 㰵遇本方, 不學而至. 宰相之地, 繡㰨伊邇, 大水洋潮, 無上之貴. 外臺之地, 㰪門高峙, 屯踏排迎, 周圍數里, 筆大橫椽, 是名: [判死], 此昻彼低, 誠難推擬. * -> (다시 경)의 본글자 * 繡㰨(수교): 자수(刺繡: 수를 놓음 또는 그 놓은 수) * 外臺(): ()의 알자(謁者: 사방으로 사신가는 벼슬) 또는 자사(刺史: 주의 장관)의 별칭


택술을 아주 잘하게 되면 도읍을 봉하고 현을 세우게 되는데, 혹시 하나라도 옳지 않으면 법에 가난함과 천함을 주관한다. 공후의 땅은 용이 날고 말이 뛰며 옥규홀을 마주 대하고 작되 머리가 뾰족한데 또한 본방을 만나면 배우지 않고도 이르게 된다. 재상의 땅은 자수산이 가깝고 큰물과 바다가 있는 곳이 더할 수 없이 귀하다. 외대(外臺)의 땅은 문을 막는 높은 언덕이 있어 (군대가) 주둔.;훈련.;방어.;출정하도록 몇리를 둘러싼 곳이며 붓이 커서 가로누은 서까래 같은 것을 이름하여 '죽음을 가름함'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높고 저곳은 낮으니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本方者, 以馬要在南方, 爲得地; 圭笏山要在東方, 爲正位. 有繡㰨山, 主出宰, 執五府之貴. 㰪門旗山, 取其聳拔, 屯軍.;踏絶.;排衙.;迎從, 貴其周遮, 右畔有山, 在低處橫列, 則爲判死筆. 須是穴法眞正, 昻然獨尊; 不然則暗刀屍山, 故曰: {誠難推擬}. * 踏絶(답절): 숫자를 부르며 발로 박자를 맞추는 음악을 지칭함. 여기서는 군가를 부르는 것을 말함이니 곧 훈련이다. * 五府(오부): 후한(後漢)의 태부(太傅).;태위(太慰).;사도(司徒).;사공(司空).; 대장군(大將軍)


본방으로 볼 때, 말산<馬山>은 요컨대 남쪽에 있어야 합당한 땅이 되고, 규홀산은 요컨대 동쪽에 있어야 바른 위치가 되는 것이다. 자수산이 있으면 재상을 배출함을 주관하니 오부(五府)의 귀를 누리게 한다. 문을 막는 깃발산<旗山>은 솟아오름을 취한다. (군대의) 주둔.;훈련.;방어.;출정은 주위가 가려지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데 오른쪽 언덕에 산이 있되 낮은 곳에 가로로 줄지어 있으면 죽음을 가름하는 붓산<筆山>이 된다. 모름지기 이 혈법은 참으로 바른 것이어서 우뚝하니 홀로 높구나! 그렇지 않은 즉 숨겨진 칼이 주검을 베어 버린다. 그래서 말하기를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한 것이다.


官貴之地, 文筆揷耳, 魚袋雙聯. , 金之位, , ; , ; , , 鄙伎. * 魚袋: 어부(魚符)를 넣어 차는 주머니, 이전에는 호부(虎符)를 썼으나 당()에 와서는 어부라 명칭을 바꾸었다. 어부는 몸에 지니고 다녀 관등성명을 써서 출입시에 증명표로 쓰였다. 좌우에 한개씩 갖고 다녔다. 어대는 고관들이 어부를 차는 주머니로 옥.;.;은 세등급의 장식이 있었다. 여기서 어대의 언급으로 볼 때 이 글이 당 이후에 써지거나 고쳐졌다고 생각된다.


높은 관직의 땅은 문필산(文筆山)이 귀부분에 꽂혀있고 어대(魚袋)가 쌍으로 이어진 산이 있는 곳이다. 경방(庚方-서쪽)은 금()의 위치이고 남쪽은 화(), 동쪽은 목()의 위치이며 북쪽은 수()의 위치로 비천한 재주가 난다.


兩圓峯相連, 是爲魚袋. 西方出則爲金魚袋, 主官貴; 南方出, 爲火魚, 主醫家; 東方出, 爲木魚, 主僧道; 北方出, 爲水魚, 主漁人.


두 둥근 봉우리가 서로 이어진 것이 어대산이다. 서쪽에 나타나면 금어대니 높은 관직을 주관하고, 남쪽에서 나타나면 화어대니 의술가를 주관하고, 동쪽에서 나타나면 목어대니 승도를 주관하고, 북쪽에서 나타나면 수어대니 뱃사람을 주관한다.


地有佳氣, 土所起; 山有吉氣, 因方所主. 文筆之地, 筆尖以細, 諸福不, 虛馳材藝.


땅에 좋은 기운이 있으면 흙에 따라 일어나는 바이며, 산에 길한 기운이 있으니 방위에 따라 주관하는 바이다. 문필의 땅에서는 붓끝이 가늘게 뾰족하니 모든 복이 따르지 않고 헛되이 재주만 다툰다.


文筆山主聰俊, 若無吉山來從, 不成名.


문필산은 총명하고 뛰어남을 주관하지만 만약 길산이 따라옴이 없다면 명성을 얻지 못한다.


大富之地, 圓峯.;金櫃, 貝寶沓來, 如川之至. 貧賤之地, 亂如散蟻. 達人大觀,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 [盜葬]. * 幽陰(유음): 幽宅.;陰宅을 줄여서 부른 것이니 묘()를 가리킴


큰 부자의 땅은 둥근 봉우리와 금궤짝산이 있는 곳이니 재물과 보물이 겹쳐오는 것이 마치 냇물이 이르름과 같은 것이다. 가난하고 천한 땅은 흩어진 개미떼와 같이 어지러운 곳이다. 달인이 크게 보는 것은 마치 열 손가락 보는 것과 같구나! 묘에서는 신령이 주인이 되니 장사지낼 때 풀을 베지 않으면 이름하기를 '도둑 장사'라고 한다.


[斬草者], : 當酌酒告於地祗.


'풀을 벤다는 것'은 마땅히 술을 부어 땅귀신에게 고함을 말한다.


葬近古墳, 殃及兒孫. 一墳榮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고분 가까이에 장사 지내면 재앙이 자손에게 미치게 된다. 어떤 무덤은 영예롭고 융성함을, 어떤 무덤은 외롭고 가난함을 가져오는구나! 혈은 길하되 장사가 흉하면 주검을 버림과도 같다.


穴雖吉, 而葬不得其年月, 逆凶.


혈이 비록 길하되 장사지냄에 그 년월을 맞추지 못하면 역시 흉하다.


陰陽符合, 天地交通, 內氣萌生, 外氣成形, 內外相乘, 風水自成.


음양이 꼭 맞게되면 천지가 서로 통하게 되어서 안기운은 (만물을) 싹터 살게하고 바깥기운은 모양을 이루게 하니 안과 밖이 상승작용을 하면 풍수가 저절로 이루어 진다.


[內氣者], : 穴煖, 而萬物萌生也. [外氣者], : 山川融結, 而成形象也.


'안기운'이란 혈이 따뜻하여 만물을 싹터 살게 함을 말한다. '바깥기운'이란 산이 솟고 내가 흘러서 모양을 이루게 함을 말한다.


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눈으로써 살펴보고 성정으로써 이해하는 것이니 만약 이것을 깨달을 수 있으면 천하에서 마음대로 (이 법을) 행할 수 있다.


察以眼界者, 形之於外, 人皆可觀之; 至於會以性情, 非上智之士, 莫能也.


눈으로써 살펴보는 것이란 모양이 바깥에 나타나니 사람들 모두가 할 수 있으되, 성정으로 이해함에 이르러서는 높은 지혜를 가진 선비가 아니면 할 수 없다.


地理全書 靑烏先生 葬經 終

지리전서 청오선생 장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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