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 꽃들의 함성

2010. 7. 14. 17:12<여가활동>/꽃과 시

 
      가을꽃들의 함성
      “10월이 되었는데 9월의 꽃은 왜 올리시지 않는 겁니까?”
      “가을에도 님의 집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었을 텐데 꽃 사진이 없네요?”
      “요즘은 무슨 꽃이 피었습니까? 가을 꽃 좀 보여 주세요”
      10월이 들어서면서 가끔 우리 님들이 하시던 말씀입니다.
      다달이 화단에 피었던 꽃 사진을 올렸었는데 그 동안 봐 오셨던 분들이 
      달이 바뀌면 습관처럼 꽃이 기다려지고 궁금해 지시나 봅니다.
      제가 크게 한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꽤 바쁘게 지내긴 했는지 
      그런 대로 무성했던 9월이 가고 10월도 가고 어느새 11월 중간이 되었네요.
      꽃들이 카메라 속에 담겨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아우성 했을 텐데 못들은 체 무심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를 탓하고 있었겠지요?
      조금 늦었지만 우리 님들을 위해 가을 문턱에 피었던 녀석들을 보여드리고자가 합니다.
      가을 한가운데 피었던 아름다운 꽃...예쁘게 피어난 녀석들에게 칭찬 많이 해주세요. 
      
9월의 화단에 핀 꽃무릇입니다. 선운사와 불갑사등이 붉은빛의 꽃무릇으로 유명하지요.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하고 ‘상사화’라고도 부른답니다. 화단에서 붉게 피었던 꽃무릇입니다. 옥잠화인데..올해는 꽃대하나밖에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줬던 꽃이랍니다. 향기가 그만이지요. 봄에도 보셨었나요? 봄부터 겨울까지..아니 내년 봄까지 꽃송이를 매달고 있는 장미랍니다. 천수국입니다. ‘아메리카메리골드’라고도 하지요. 천수국 종류도 참 다양한 것 같은데 내년에는 아마도 더 많은 종류가 저희 집에 피어날 것 같습니다. 등산 다니면서 두 종류 더 구해놨거든요. 예쁘죠? 한 그루에서도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내는 꽃이 바로 이 천수국인 것 같습니다.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돌틈 사이에서 늦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피고 지고 있답니다. 날씨 좋은 날이면 벌과 나비..곤충들이 찾아와 시끌벅적 요란하답니다. 천수국 붉은 색 선명한 천수국이 오후 햇살을 받아 더욱 붉지요? 꽃술이 많아 겹천수국라고 부르고 싶답니다. 분명 다른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위에 있는 천수국보다 키가 크고 꽃송이가 훨씬 탐스럽게 느껴지지요? 예뻐서 화면에 가득 차게 한송이만 담아봤습니다. 여름 화단에서 보여드렸었지요? ‘후렌치메리골드’라고 하는 ‘만수국’이랍니다. 얼마전 어느 님이 댓글로 ‘후렌치메리골드’가 궁금하시다고 하셨는데..이 꽃이 바로 그 꽃이랍니다. 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피고 지는데 천수국보다 키가 작고 꽃잎이 많아 탐스럽고 앙증맞지요. 야생화 층꽃풀입니다. 작은 화분에 있는데 큰 키를 이기지 못해 자꾸 옆으로 눕지요.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면서 꽤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꽃이랍니다. 털달개비입니다. 작은 꽃이 참 예뻤는데 이제 우리 집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 되었답니다. 매발톱입니다. 그런데 꽃 모양이 조금 기형 같지요? 돌 틈에서 있던 녀석이 때도 모르고 피어났네요. 가끔 때를 잊고 피어나는 꽃들이 있는데..이 녀석도 내년 봄까지 기다리기가 지루했나봅니다. 한송이가~~ 화분에서 딱 한그루 있던 하얀 과꽃입니다. 꽃송이가 몇 개 안돼 씨앗을 나눔 할 수가 없어 아쉬운 꽃이기도 하지요. 보라색 과꽃입니다. 일년초지요. 살짝 꽃잎을 펼치고 있는 꽃 모양이 정말 깨끗하고 예뻤답니다. 활짝 펼친 과꽃이 예쁘죠? 분홍 분꽃입니다. 내년에는 노랑무늬 분꽃도 한 식구가 될 것 같습니다. 분홍색은 흔한데..흰색 천일홍은 그리 흔하지 않는 것이죠? 분홍과 하양의 어울림입니다. 버베나 종류는 다양한데 빨강색 버베나입니다. 지금도 화단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주 오래가는 꽃입니다. 버베나 보라색입니다. 넝쿨성인데. 봄부터 지금까지 피는 꽃이죠. 9월엔 이렇게 싱그러웠었는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색이 점점 바래 아주 연한 보라색이 되는 것도 있답니다. 멀리서 보면 눈 쌓이 산 같다고 해서 설악초라지요? 설악초 꽃 위에 벌이 한 마리..잎이 꽃 색과 같아 자세히 봐야 꽃을 볼 수 있지요. 이슬 머금은 쑥부쟁이입니다. 일반 쑥부쟁이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화단에서 피어서 그런지 꽃송이가 참 커서 예쁘지요. 펼쳐진 꽃잎이 공작 같다고 해서 ‘공작초’라고 하네요. 화분에서 피어서 키와 꽃이 아주 작았답니다. 여름데이지입니다. 멀리 독일에서 온 꽃이죠. 8월의 화단에서는 흰색을 보셨죠? 아쉽게도 씨앗 받는데는 실패했답니다.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야생화 ‘돌쩌귀’입니다. 싱그럽게 보이죠? 야생이라 아무래도 환경이 맞지 않는지 자꾸 말라가더라고요. 그래도 귀한 녀석 자세히 볼까요? 색상이 아주 선명한 노란칸나입니다. 에키네시아입니다. 꽃이 참 오래가는 꽃이고 향기를 찾아 나비와 곤충들이 자주 찾아오지요. 여뀌입니다. 화단에서 조심스럽게 피어난 녀석이지요. 흔히 잡초라고 부르죠? ^^* 봄에 꽃이 피고 진 자리에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났던 흰 장구채..여전히 예쁘죠? 여주 색감..죽이죠? 씨앗 색도 선명하고.. 몇 년째 화단에서 자리하고 있는 용담이 막 피어나려고 하네요. 야생에서와는 달리 꽃송이가 정말 많지요? 꽃대하나에서 백여 개의 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씨앗을 받을 수 있을지..여태 실패했거든요. 세잎꿩의비름입니다. 작은 꽃 모양이 마치 별 같지요? 하나씩 별이 피어나다. 미니나팔꽃인가요? 유홍초인가요? 유홍초처럼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이랍니다. 둥근 유홍초입니다. 화초가지 꽃입니다. 위에 꽃이 지고 예쁜 가지가 달렸었지요. 연노랑이 주황색으로 익는데..그 사진이 빠졌네요. 사진 못 찍고 뭐했을까.. 작고 앙증맞은 화초고추 심지도 않았는데 해년마다 씨가 떨어져 화단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는 들깨..꽃입니다. 차조기꽃입니다. 이것도 들깨처럼 잎을 먹는데...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네요. 잠자리 손님이 찾아왔네요. 같은 잠자리인데......다른 각도에서 찍으니 전혀 다른 느낌이 나지요? 하나는 여름, 하나는 가을.. 여름에 피었던 범부채가 씨앗을 검은 씨앗이 되어 매달려 있네요...예쁘죠? 천수국과 벌...정말 예뻐 다시 한번 올려보렵니다. *가을의 문턱 9월과 10월에 피었던 꽃들입니다. 진즉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지금은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국화향기가 집안 가득합니다.. 다음은 국화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한사랑* 원글보기
메모 : 눈이 부시게 화려한 꽃 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