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대의 얼굴/김윤진 詩/코스모스

2010. 2. 24. 05:50<여가활동>/꽃과 시

제목 없음

 

 


              그대의 얼굴
              김윤진 詩
              빗소리에 그대 음성 들린 듯 
              문뜩 잠에서 깨어나 
              주섬주섬 겉옷으로 한기를 재우며 
              물기둥 사이로 멀리 바라 본 하늘가엔 
              늘 멀쑥한 얼굴로 괜찮다고 
              모든 것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빗방울 소리처럼 통통거리던 
              그대의 말간 얼굴이 있습니다 
              거센 빗줄기 사이로 
              한 줄기 햇살 비추면   
              그대의 소금기 어린 눈물처럼 
              잎새마다 아롱진 찬이슬은 
              그렁그렁한 눈망울로도 
              애써 미소짓는 
              그대의 얼굴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벧전4:8 -

 

출처 : ellimi
글쓴이 : 엘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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