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 오후 우중산행(100912)

2010. 9. 12. 23:22<산행일기>/운길산 예봉산

산행코스 : 중앙선 덕소역 → 마을버스(99-2번)종점 → 꼭지봉(갓무봉) → 비봉(조조봉) → 전망대 → 두봉(가마바위) → 갑산정상 → 새재고개 → 덕소역

날씨 : 비, 오후늦게 갬

산행후기 : 갑산 오후 산행에 참석하기로 하고 덕소역 오후1시 모임시간에 맞추기 위해 12시13분 용산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에 올랐다. 갑산은 운길산-적갑산-예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의 한 줄기라고 한다. 그 동안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산인지라 기대가 컷다. 덕소역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오후 1시 였고  지체없이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원래계획은 마을버스를 타는 것이 였는데 회원 한분께서 봉고차를 끌고와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수고를 덜게 되었다. 마을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출발하지만 더 늦을 수도 있단다.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몸을 풀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육산이지만 가파른 능선이라 쉽지가 않은데다가 베터랑 산행대장께서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바람에 조금은 힘들었다. 산행도중 태풍 '곰파스'에 의해 수십년은 되어 보이는 소나무들이 이리저리 잘리고 뿌리채 뽑힌채 누워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게되었다.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가온데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새재에 도착했다.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계곡물은 강물처럼 거센 물결을 남기면서 폭포수 처럼 흘러내린다. 잠시 산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계곡물로 발을 씻어본다.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듯하다. 갑산은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과 곳곳에 그렇듯한 기암괴석이 있어 그다지 심심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여러번 반복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인해 만만하지도 않은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갑산은 육산이지만 암릉길도 가끔씩 있다. 그래서 더욱 운치가 있다.

▲ 갑산입구. 99-2번 버스가 회귀하는 곳이기도 하다. 

▲ 갑산입구 

▲ 안쪽 마을길이다. 우리는 묘의 오른쪽으로 올랐다.

 ▲ 한옥으로 지은 오리요리전문점

▲ 갑산 초입이다. 

▲ 태풍 곰파스로 인해 많은 나무들이 피해를 입었다. 

 ▲ 태풍 피해 현장이다.

▲ 인절미 바위를 조금은 닮았습니다. 

▲ 열심히 산에 오르는 회원들입니다. 

 ▲ 드디어 꼭지봉에 도착했습니다. 꼭지봉의 꼭지는 젖꼭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된고개에 도착했습니다. 된고개는 깔딱고개를 의미하겠죠.

 ▲ 곳곳에 암벽이 있습니다.

 ▲ 암릉입니다. 암릉위 소나무는 끗끗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암릉지대도 나옵니다. 

▲ 태풍의 또 다른 피해 현장입니다. 더 처참한 곳도 많지만 가슴이 아파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 산행길에는 바위가 있어야 제맛입니다. 

▲ 회원들은 산행내내 우산을 들고 다녔습니다. 밧줄타고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 조조봉입니다. 조조가 어떻게 이곳까지 왔을까요?

▲ 조조가 흘린 눈물이 작은 백록담을 이룬다는 그곳입니다. 

▲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 

▲ 운치있는 암릉길입니다. 

 ▲ 좌측은 천길 낭떠러지 입니다.

▲ 암릉길입니다.

 ▲ 드디어 두봉에 도착했습니다. 안내판 위쪽은 태풍으로 날라간 듯합니다.

 ▲ 계속 전진합니다. 우산을 쓰고......

▲ 산길 안내판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 갑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을 찾아 보았지만 없습니다.

▲ 하산길에 망태버섯을 보았습니다. 좀더 크게 찍을 걸 그랬습니다. 

 ▲ 와부 의용소방대에서 만든 산길 안내표지입니다. 오래전에 만든 것 같습니다.

 ▲ 새재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언제가 와 본 곳입니다. 예봉산에서 운길산으로 가는 도중 날이 어두어 이곳으로 하산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새재에 세워져 있는 안내표지입니다. 적갑산으로 표시된 걸 갑산으로 고친 것 같습니다.

▲ 도곡리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도곡리가 임진왜란때 도공들이 숨어 살던 곳인가요?  

 ▲ 길옆에 홀로 서있는 외로운 바위.

▲ 남양주는 정약용의 고향인지라 정약용의 시를 새겼네요. 

▲ 깊 옆의 마당바위가 잠시 쉬어가라 하네요. 그전에 아주머니 두분이 바위위에 앉아 도토리 껍질을 까던 그 곳 같습니다.

▲ 예봉산을 찍어 보았습니다. 비는 멈췄지만 정상 부근에는 운무로 자욱합니다.

▲ 계곡물이 굉음을 내며 흐름니다. 

▲ 계곡물에 발을 담가 봅니다. 

▲ 오늘 산행에 참가한 회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