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 장미(가사)

2009. 12. 7. 19:30<여가활동>/가 요

한 화가가 있었네
집 한채에 독신이었지
그는 여배우를 사랑했는데
꽃을 사랑하는 여배우를
화가는 자신의 집을 팔고
자신의 그림과 피를 팔았지
그 돈을 다 털어
바다만큼의 장미꽃을 사버렸노라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는 보느뇨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그대를 위해 꽃과 바꿔버렸거늘

아침에 그대가 일어나 창가에 서면
아마 제 정신이 아닐지도 모르리
마치 꿈을 계속 꾸듯이
광장은 꽃으로 가득 차리니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궁금해 하리라
어떤 부자가 여기에 (꽃을) 두었을까?
창 밑에선 맥 못추는
가난한 화가가 서 있거늘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는 보느뇨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그대를 위해 꽃과 바꿔버렸거늘

만남은 너무 짧았고
밤 기차로 그 여자는 떠나버렸지
하지만 그 여자의 삶에는
황홀한 장미의 노래가 함께 했노라
화가는 혼자서
불행 가득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삶에도
꽃이 가득한 광장이 함께 했었네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는 보느뇨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그대를 위해 꽃과 바꿔버렸거늘

이 노래는 실제로 가난한 화가 니꼬 삐로스만'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그는 그루지야의 뜨빌리시의 화가였는데
그 도시에 사는 가난한 여가수 마르가리따'를 사랑하였다
어느날 아침 그녀는 집 앞 광장이 꽃으로 가득한 것을 보게된다
그들의 사랑은 각양각색으로 회자되었지만 결말은 한결같았다
그녀가 부자남편을 만나서 그 도시를 떠나는 것이다
혼자 남게된 화가의 슬픈 사랑이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로 탄생하게 되었다

작사는 유명한 시인 안드레이 바즈니센스끼'가 했고
작곡은 재능있는 작곡가 라이몬드 빠울스'가 했다
노래는 가수이자 배우인 알라 뿌가쵸바'가 했다
그녀의 "백만송이 장미"노래가 끝난 후에
무대가 팬들이 선사한 장미꽃으로 가득 찼다는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