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정릉-산성계곡) 산행(120902)

2012. 9. 2. 20:24<산행일기>/북한산

산행코스 : 북한산 정릉탐방안내소 → 신성천 탐방로 → 형제봉 능선 → 대성문 → 행궁지 → 중성문 → 산성계곡탐방로

날씨 : 맑음 저녁에 약한 비

산행후기 : 이젠 산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고역이다. 그러나 같은 산 같은 코스라도 계절마나 주말마다 다르니 열심히 다녀야 겠다. 오늘은 고심끝에 정릉 북한산 탐방안내소를 들머리로 삼아 산행하기로 하였다. 신성천을 따라 대성문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으니 그 길을 택했다. 오랜만에 택한 길이다. 매번 보는 바위건만 갈때마다 사진에 담고 싶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으면서 천천히 산행을 계속했다. 대성문을 지나 그 반대편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계곡여기 저기에 산재되어 있는 문화재를 보면서 도대체 북한산성은 어느 방향에서 오는 적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서울을 포기하고 대피하기 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확한 판단인지는 모르겠다. 행궁지를 중심으로 성이 에워싸고 있으니 내 판단이 맞는 것일 수 도 있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행궁지를 지났다. 경기도지사가 몇년전에 행궁지를 둘러보는 광경을 본적이 있어서 곧 복원이 되나 보다 했는데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산성계곡에 있는 그 많던 음식점들이 모두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있었다. 꽤나 반가운 일이다. 하류쪽에는 계곡안으로 들어 가는 것 조차 막고 있었다. 아쉽다. 그런줄 알았으면 상류쪽에서 발이라도 담갔다 올 걸하는 아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