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산-오봉산 산행(130330)

2013. 3. 30. 18:53<산행일기>/모락산 백운산

산행코스 : 인덕원역 → 마을버스(6번) → 능안입구 하차 → 모락터널 → 평화공원 → 절터약수터 → 모락산 정상 → 팔각정 → 의왕시 여성회관 → 오봉정사 → 오봉산 정상 → 병풍바위 → 의왕시청 → 87번 버스 → 산본역

날씨 : 흐림

산행후기 : 지난 주 무리한 산행으로 감기에 걸려 오늘은 가볍게 산행하기로 하고 모락산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는 산이다. 코스를 바꿔 들머리를 모락터널쪽으로 잡았다. 감기에 걸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르막 길에선 힘이 들었다. 절터약수터쪽으로 가는 길은 조금은 거칠지만 계단을 따라 오르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길이다. 절터약수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 언제 어떤 절이 무슨 이유로 사라지고 절터만 남았는지 모르지만 약수터가 남아 있고 아름들이 나무들이 서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절터로 생각된다. 6.25 동란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고 하니 그 때 불타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모락산 정상 바위밑에서 점심을 먹었다. 모든 산의 정상은 아름답다. 모락산의 정상도 역시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팔각정 부근에 서있는 안내판을 통해 모락산성의 유래를 다시한번 살펴보았다. 삼국시대나 6.25때나 서울을 지키는 서남부지역의 군사 요충지였다고 한다. 지금도 군부대가 주둔하는 것으로 보아 그 역할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팔각정을 지나 의왕시 여성회관쪽으로 내려섰다. 편안한 길이다. 생강꽃도 아름답게 피어 산행하는 맛을 더해 준다. 여성회관에 서서 맞은 편을 보니 산이 보였다. 저것이 오봉산일 거라 믿고 그쪽으로 향했다. 오봉산의 병풍바위는 의왕시가 자랑하는 8경중의 하나라는 것을 어디선가 본것 같아 찾아 가는 길이다. 오봉정사를 찾아 보고 곧바로 산으로 향했다. 낮은 산이지만 정상으로 오를수록 기암과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명산임을 알려준다. 정상에 선 다음 온 길을 되돌아 병풍바위쪽으로 향했다. 역시 자랑할 만한 바위가 거기 있었다. 생강나무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병풍바위에서 암벽등반연습을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볼 수 없었다. 곧바고 내려서니 의왕시청이 나타났다. 오봉산을 배경으로 의왕시청이 있는 것이다. 오봉산은 의왕시의 주산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