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141214)

2014. 12. 14. 19:57<산행일기>/청계산

산행코스 : 대공원역 → 과천 매봉 → 절고개 → 이수봉 → 국사봉 → 청계사 입구 → 인덕원역 

 

등산할 산을 선택했다고 해도 어느 등산로를 택할 지도 고민이다. 대공원역에서 내려서 과천 매봉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때마침 직거래장이 섰다. 둘러보고 젓갈 3종류를 골라 샀다. 많은 젖갈 중 3종류를 사는 것 또한 선택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일까? 아니면 인연에 따라 선택하고 선택되는 것인가? 오늘 생각의 주제는 '선택'이 될 것 같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후 녹야원에 있는 오비구를 찾은 것은 성공적인 선택이였을까? 오비구를 대상으로 깨달은 바를 설명하고 마침내 오비구 중 교진여가 붓다의 말씀을 알아듣기 시작하자 붓다는 너무 기뻐 환호했으니 그때부터 아야 교진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차레로 네 비구도 깨닫기 시작했고 부근에 살던 부자집 도련님 야사도 그의 친구 54명과 함께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니 비로소 불교교단이 성립하게 되었다. 오비구를 찾은 부처님의 선택이 우리 중생들에게 크나 큰 복덕이 된 것이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많은 눈이 내렸으면 멋진 산행사진을 찍으련만 휘날리는 눈발이 시원치가 않다. 등산로는 지난번 내린 눈이 얼어 붙어 미끄럽다. 다음 산행때는 아이젠을 준비해야 겠다. 오늘은 등산객이 많지 않으니 산행로가 조금을 황량한 느낌이 든다. 최소한 4시간을 등산하는 원칙이 있으니 중간에 내려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국사봉에 이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 지고 있었다. 서둘러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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