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트레킹(150131)

2015. 1. 31. 20:52<산행일기>/검단산 청량산

트레킹 코스 : 남한산성역(8호선) → 남한산성공원  →  약사사  →  남문(지화문)  →  동문(좌익문)  →  장경사  →  북문(전승문)  →  서문(우익문)  →  수어장대  →  남문(지화문)  →  남한산성역

 

다음달 산행지로 남한산성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친구가 있어서 사전 답사겸 남한산성을 찾았다. 4대문도 있고 암문도 많이 있으니 들머리는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남한산성공원을 들머리로 삼아 남문으로 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코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한산성 공원은 전에는 유원지로 불렸는지 유원지란 간판도 가끔 눈에 띄었다. 계곡물이 좋으니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약사사 간판이 보여서 약사사를 찾았다. 산 중턱에 있는 약사사는 규모도 크고 화려하게 장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약사사는 성밖에 있는 절이니 승병의 주둔지와는 관련이 없을 듯하다. 성안에 있는 장경사는 주로 충청도 출신 승병들이 머물면서 성벽을 관리하고 수비하던 곳이란 설명을 본 기억을 더듬어 추측해 본다. 인조가 청군에게 항복하기 위해 나섰던 성문이 북문이였다고 하는데 북문의 이름이 전승문이다. 패배의 아픈기억을 덮기 위한 이름일까? 한편 수어장대의 현판에는 무망루라고 쓰여있으니 부끄러운 역사는 덮기 보다는 잊지말고 기억하는 것이 똑 같이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는 길이 될 것이다. 북문에서 남쪽을 향해 있을 때 왼쪽에 있는 동문의 이름은 좌익문이요 오른쪽에 있는 서문의 이름은 우익문이다. 남문이름이 지화문이란 것만 기억하면 모든 성문 이름을 알 수 있게 된다. 성안에는 행궁도 있고 만해 한용운 기념관도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 관람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끔 한 겨울이란 것을 잊고 있었는데 성벽주변 곳곳에 빙판길이 남아 있어서 겨울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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