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청량산-봉재산 산행(150111)

2015. 1. 11. 20:49<산행일기>/검단산 청량산

산행코스 : 인천 선학역(3번출구) → 선학산 법주사  → 배갯골 약수터  → 길마재 쉼터  → 길마재 정상  → 문학산성  → 삼호현 고개  → 연경정  → 송도역 전시장  → 호불사  → 청량산 정상  → 청봉교  → 동춘터널상부(억새밭)  → 봉재산 정상  → 푸른 송도 배수지 → 동막역

 

문학산을 2012년 두 번 찾은 이후 오늘 3년 만에 다시 찾았다. 3년전 봄. 문학산을 찾았을 때는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 꽃이 아름답게 피어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계절탓인지 쓸쓸함이 감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산을 찾아와 산행을 하니 활기가 돈다.

 

어느 날 동부여에서 주몽의 아들 유리가 부러진 돌칼을 들고 주몽을 찾아와 아들임을 입증했고 주몽이 유리를 후계자로 삼자 주몽을 도와 고구려를 건국 했던 소서노는 자신의 두 아들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하하여 비류는 미추홀에 온조는 한강변에 나라를 세웠다. 비류가 도읍지로 정한 곳은 문학산이 중심일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지금도 문학산성이 남아 있고 비류정이란 우물터도 남아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산행을 하다 보니 노적봉 앞에 이르렀다.

 

노적봉 앞에서 잠시 되돌아갈까 망설이다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청량산과 봉재산을 가보기로 했다. 청량산은 생각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청량산이란 이름은 고려 때 나옹화상이 산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청량산 앞에는 호불사라는 규모가 있는 절이 있다. 요즘은 불사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길고 긴 계단을 걸어 청량산 정상에 올랐다. 200미터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아름답다. 송도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량산이란 표지석은 정상이 아닌 곳에 세워져 있어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서해를 바라보기엔 최고의 위치이다. 청량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봉재산가는 길을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변뿐이라 오로지 짐작으로 봉재산을 찾아 갔다. 새로 생긴 청봉교를 건너 청량터널 위를 지나니 그곳이 봉재산이였다. 야산이지만 위치적으로 보아 안보상 매우 중요한 곳임을 알 수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서 서둘러 하산하였다. 동막역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동막역사거리앞에서 역을 찾지 못해 잠시 망설이고 있다가 지나가는 아가씨가 있어 물어보니 똑 같이 되묻는다. ‘동막 역사거리인지 동막역 사거리인지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하다. 한글은 띄어쓰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산행일기> > 검단산 청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청량산) 산행(150301)  (0) 2015.03.02
남한산성 트레킹(150131)   (0) 2015.01.31
남한산성 산행(140719)  (0) 2014.07.19
검단산 산행(120301)  (0) 2012.03.01
청량산(남한산성) 산행(120211)  (0) 201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