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비봉-응봉능선) 산행(150815)

2015. 8. 15. 21:54<산행일기>/북한산

산행코스 : 상명대 → 탕춘대성 → 포금정사지 → 비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관사

 

해방된지 70주년이라 떠들석 하지만 아직까지 일제에 부역한 인사들을 청산하지 못하여 그 후손들이 지금도 떵떵거리면서 애국자인양 떠들어 대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쉽고 울화통이 터질일이지만 어찌하랴. 국민들의 역사수준이 그 정도인 것을.....수많은 외침에도 불구하고 교훈을 얻지 못한 민족은 그저 미래가 암울할 뿐이다. 아무튼 난 오늘도 등산 가방을 둘러메고 북한산을 찾았다. 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은 등산 매니아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이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흘리면서 걷고 또 걷는 모습은 거룩하기까지 하다. 응봉능선을 오랜만에 찾았다. 진관사 계곡 물이 철철넘처 흐르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벌써 수량이 많이 줄어 있었다. 산행중에 범능스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노래를 들으니 왠지 눈물이 난다. 따라 부르다가 목이 메어 부르지 못하고 감정을 추수리느라 힘이 들었다. 늙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