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청량사) 산행(101114)

2010. 11. 15. 01:53<산행일기>/남부지역

산행코스 : 선학정 → 청량사 → 연적봉 → 자란봉 → 하늘다리 → 선학봉 → 장인봉 → 전망대 → 두들마을 → 청량폭포 → 청량산 박물관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이는 나와 갈매기 뿐이로다. 갈매기가 (청량산이 아름답다고) 떠들어 대겠는가. 못 믿을 껀 복숭아꽃이로다. 복숭아꽃아 떨어지지 마라. 어부가 알까 두렵구나(어부가 청량산이 아름답다는 걸 알아보고 소문낼까 두렵구나)"(청량산가, 이황)라고 노래할 만큼 아름다운 산이란 걸 지난번 성지순례차 청량사에 들렸을 때 알아보고 청량산을 산행해 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내 산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아침 07 :30분에 서울 신사동을 출발하여 들머리인 선학정에 도착한 것은 11시 쯤이다. 선학정에서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름다운 절 청량사가 나온다. 유리보전에 모셔진 목조지장보살 삼존상이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프랑카드를 보면서 반갑고 기뿐마음이 들었다. 청량사에서 차한잔을 얻어 마시고 산행을 재촉하였다. 가파른 길인데도 산행안내자가 재촉을 한다. 전에는 여유있게 자기 스케즐대로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은 좀 다르다. 통제에 관계없이 산행을 해도 돼지만 처음길이라 그냥 통제에 따르기로 하였다. 하늘다리와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산행을 마쳤다. 봉우리 봉우리 마다 절경인데 자소봉, 김생굴, 경일봉, 금탑봉, 어품대 등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내 스케즐대로 산행했으면 다보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찾을 명분이 생길지도 모르니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산 아래 마을은 지금 단풍이 한창이다. 주차장 근처 공터에는 사과와 산머루, 마, 배추 등 온갖 농산물을 파는 장이 섰다. 가을은 풍성한 계절이다.

▲ 하늘다리. 청량산의 명물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 선학정.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신선이 학을 타고 놀던 곳인가 보다.

▲ 청량사 일주문

▲ 작은 정성이 큰 돌탑을 이루고 소원을 이루고......

▲ 유리보전내에 모셔진 목조지상보살상이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 오산당과 달마원, 산꾼의 집으로 가는 길

▲ 연화봉을 배경으로 안심당이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다.

▲ 청량사 입구

▲ 청량사 안내판

▲ 주렁주렁 황색의 열매가 아름답다.

▲ 청량사 경내

▲ 연화봉

▲ 오층석탑.

▲ 유리보전

▲ 청량사 경내

▲ 청량사 전경

▲ 청량사 경내

▲ 유리보전. 약사여래 부처님과 지장보살, 문수보살이 모셔져 있다. 

▲ 유리보전 설명판

▲ 청량사를 지나 산행을 계속했다.

▲ 오층석탑앞에서 설법이 있었고 천막안에서는 차 보시가 있었다. 그리고 삼각 우송이 있다.

옛날, 청량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남민(南敏)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집에서기르던소가 뿔이 달린 송아지를 낳았는데, 자라서는 어찌나 크고 힘이 세고 사나운지 도무지 부려 먹을 수가 없었다. 이 소식을 들은 청량사 주지가 남민의 집을 찾아가서 절에 시주하도록 권하여 승낙을 받았다. 이 소는 절에 온 후 차츰 고분고분해져 절에서 석축을 쌓는 돌을 운반하거나 나무를 운반하는 등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준공을 하루 앞둔 어느 소가 죽자 불쌍히 여겨 앞에다 묻고 묘를 만들어 주었더니 자리에서 가지가 셋인 소나무가 자라나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삼각우총(三角牛塚) 또는 삼각우송(三角牛松)이라 불러오고 있다고 합니다

▲ 독서여유산. 독서와 등산이 같다는 이황의 말씀.

▲ 청량산 12봉을 꿈속에서만 상상하다가 직접 오른 감격을 노래하고 있다.

▲ 하늘다리

▲ 하늘다리

▲ 청량산 하늘다리

▲ 청량산 하늘다리

▲ 청량산 하늘다리

▲ 하늘다리를 건너 장인봉으로....

▲ 장인봉 표지석. 김생의 글씨를 집자하여 세웠다.

▲ 등청량산정(주세붕). 청량산에 오른 감격을 시로 표현하였다.

※ 주세붕 : 그는 도학(道學)에 힘쓸 것을 주장하고 유교 이념의 보급을 위해 여씨향약(呂氏鄕約)의 시행을 건의했다. 풍기군수 재임시에는 유교윤리에 입각한 교화에 힘썼고 당시 향촌민의 교육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향교를 복구했다. 1542년 순흥(順興) 죽계(竹溪)에 고려말의 유학자 안향(安珦)의 사당인 회헌사(晦軒祠)를 설립했고, 1543년 풍기의 사림 자제들의 교육기관으로 주자(朱子)의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을 모방하여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건립하고 안향을 배향했다. 건립 때는 감사 임백령(林百齡)·이언적(李彦迪)·황빈(黃彬)의 도움을 받아 재정을 확보했고, 자주 서원에서 유생들과 강론(講論)하는 등 큰 열성을 보였다. 처음에는 사림의 호응을 크게 받지 못했으나 1550년 이황(李滉)의 건의로 소수서원(紹修書院)의 사액을 받고 공인된 교육기관이 된 후 향촌사림의 정치·사회활동 기구로 자리잡았다. 1551년 황해도관찰사로 있을 때는 해주(海州)에 수양서원(首陽書院)을 건립하여 최충(崔)을 봉사(奉祀)했다.

▲ 장인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곡

▲ 장인봉에서 내려오는 가파른 길

▲ 청량산아래에 서서 청량산 봉우리를 바라본다.

▲ 이황의 산행후기 : 농부가 가을 추수에서 얻은 것과 같은 소득이 있었다네. 산사람에 되어서 속세의 우환에서 벗어나고 싶네 

▲ 산행을 마치고...

▲ 청량폭포

▲ 청량산 산행 안내도

▲ 주차장으로 가는 길.

▲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단풍이 한창이다.

▲ 산아래 물레방아

▲ 이황의 시비

▲ 청량지문

▲ 도립공원 청량산

▲ 봉숭아 꽃이 물위에 떨어지면 어부가 알가 두렵다고한 그 강일까?

▲ 가을 강가

▲ 주차장에서 바라본 청량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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