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산책(101205)

2010. 12. 6. 00:27<문화유산>/문화유산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 경복궁 내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4만 2,465㎡(1만 2,850평)이다. 1945년 11월 한국민속학의 선구자인 민속학자 송석하(宋錫夏)가 일제시대에 수집한 민속자료를 서울 남산 밑 중구 예장동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하여 민속에 대한 계몽활동을 시작하였다. 6·25전쟁으로 최초의 민속박물관은 폐쇄되었으며 황해도탈을 비롯한 귀중한 소장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후 1966년 10월 경복궁 내 수정전에 소규모의 한국민속관이 개관되었으나 협소한 전시공간을 탈피하기 위하여 1972년 6월에는 본격적인 민속문화의 계몽 및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재관리국에서 박물관설치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민속자료조사와 수집을 위한 대대적인 활동을 벌였다. 1973년 6월 현대미술관이 덕수궁으로 옮겨가면서 그 건물을 민속박물관으로 활용하게 되었으며 생업실·민속공예실·식생활실·주거실·복실실·신앙의례실·예능오락실·사회문화실 등 8개의 전시실을 갖추었다. 1974년부터는 전국적인 민속자료의 수집과 조사, 건물내부의 진열시설 제작 등에 착수하여 1975년 한국민속박물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하였으며, 1979년에는 문화재관리국 소속에서 중앙박물관 소속의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개편되었다.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옛 중앙청 건물로 이전되면서 구중앙박물관건물을 민속박물관으로 활용하게 되었으며 1992년 대대적인 시설공사를 완료하여 명실상부한 국립민속박물관으로서의 체제를 잡았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옥탑층을 이룬다. 지하 1층은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지상 1층은 중앙홀과 3개의 상설전시실 및 강당, 2층은 민속관련 행정실, 3층은 민속자료를 열람하는 도서관 기능의 도서열람실을 이룬다. 소장유물은 2만 여 점으로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서민들의 손때 묻은 여러 민속유물들이 다양하게 수집 전시되고 있으며 해마다 대대적인 수집 조사로 유물이 증가하고 있다. 전시실은 역사실(선사실·삼국실·통일신라실·고려실·조선시대실), 생활사1실(통과의례·세시의례·민속놀이·민간신앙), 생활사2실(주거생활·복식생활·공예) 등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건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네 사찰의 주요 건축양식을 재현한 것이다.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 법주사의 팔상전, 금산사의 미륵전, 화엄사의 각황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외부를 한바퀴 돌면 이들 네 사찰의 대표적인 건물양식을 한꺼번에 음미할수 있다. 현재의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은 일찍이 1972년에 완성되었으나 정작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단장되어 문을 열기까지는 거의 20년이 걸렸다. 그 전까지는 현재의 건청궁(乾淸宮)자리에 있던 옛 조선미술관 건물에 잠시 있었다. 일제는 무슨 생각을 했던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거처로 삼았던 건청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미술관을 건설했다. 조선미술관이다.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일본의 낭인들에게 무참하게 시해된 장소이다. 조선미술관은 일제시대에 이른바 선전(鮮展)이 열리던 장소였고 해방 후에는 비리투성이의 국전(國展)이 열리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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