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주능선) 산행(111211)

2011. 12. 11. 19:57<산행일기>/도봉산

산행코스 : 도봉역 → 무수골 → 자현암 → 원통사 → 우이암 → 도봉산 주능선 → 오봉 → 여성봉 → 송추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도봉산의 많은 산행코스 중 가장 좋아하는 코스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무수골에서 원통사, 우이암과 주능선을 거처 오봉과 여성봉에 오르는 길이다. 오늘은 특별히 초등학교 동창인 성운이가 온다고 하니 내가 좋아하는 산행코스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 날씨는 맑고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즐기는 가운데 우리도 산행길에 나섰다. 우이암까지 가파른 길을 힘겹게 올랐다. 나 혼자 힘들어 했는지도 모르겠다....,모두들 힘들지 않게 오르는데 나만 숨이 가쁜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이암에 오른 후 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멀리 자운봉도 보이고 참으로 괜찮은 코스다. 오봉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왜 네개의 봉우리 밖에 보이지 않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면서 서로 묻고 대답하고 있었다. 한 봉우리는 낮아서 잘 안보인다고 어느분이 설명해 주었으나 확인은 불가능하다. 다른 방향에서 본다면 오봉이 뚜렷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그때가서 확인해 봐야 겠다. 내가 서있는 봉우리가 다섯번째 봉우리인지 또 다른 봉우리가 숨어 있는지를....여성봉에 올랐다. 이 봉우리에선 모두들 한마디씩 한다. 그러나 대부분 무표정한 표정들이다. 연륜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송추로 내려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오늘은 미끄럽지 않으니 내려갈만 하다. 지난 겨울엔 눈과 어름에 덮혀 어렵게 내려갔었다. 거의 다 내려왔을 때 만식이는 백운산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오늘 같이 산행하지고 제안을 했었는데 다른 약속이 있다고 했었다. 다음엔 보다 많은 동창생들이 함께 산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