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호룡곡산) 단체산행(120826)

2012. 8. 27. 06:54<산행일기>/인천지역

산행코스 : 소무의도 → 호룡곡산 → 하나개 해수욕장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오늘은 오랜만에 맑은 날씨다. 만날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니 친구들이 제시간에 찾아 올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여기저기서 제시간에 맞추어 잘들 찾아 온다. 서산에서, 수원에서, 서울에서, 인천에서 제시간에 맞추어 찾아 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다만 각기 승용차를 몰고 왔으니 일사분란하게 산행이 진행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모두들 2차 집결지에 빠짐없이 도착해 있으니 산행엔 차질이 없다. 우선 소무의를 한바퀴 돌고 호룡곡산 들머리를 찾아 산행을 시작했다. 바람이 별로 없으니 무덥다. 초입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준비해온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산행을 무리하게 할 수는 없으니 천천히 오르기로 한다. 그러나 성질급한 친구들은 저만치 앞서가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최종목적지는 하나개 해수욕장이니 거기에 가면 모두 만날 수 있겠다. 호룡곡산 정상에 오른 후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을 택해 하산했다. 조금 가파른 곳이지만 기암들이 즐비하여 서해의 알프스로 불리고 있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었다. 모든 산들이 등산 코스 마다 서로 다른 풍광이니 한번 산행하고 그 산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개 해수욕장에 거의 다라랐을 무렵엔 시원한 계곡물을 만났다. 이곳에서 쉬고 싶었지만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을 생각해 발거음을 재촉했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려는 생각은 빗나갔다. 썰물이라 바닷물이 빠진상태라고 하니 아쉽지만 그대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영종도에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다가 해물 칼국수를 먹은 후 아쉽지만 다음 산행을 기약하고 헤어져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