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수영장-안양종합운동장 능선) 산행(121110)

2012. 11. 10. 21:03<산행일기>/관악산

산행코스 : 서울대 천문대 → 수영장능선 → 연주대 → 안양 주능선 → 국기봉 → 안양종합운동장 능선 → 운동장 산림욕장입구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점심을 먹은 후 관악산으로 향했다. 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지만 날씨는 맑아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였다. 오랜 만에 수영장 능선을 찾았다. 수영장이라는 글자를 산행 안내판에서 누군가가 일부러 지웠다. 아마 수영장이란 말이 마음에 안맞는 모양이다. 멋진 새이름을 지으려는 모양이다. 내가 새로 능선이름을 짓는다면 "연꽃바위 능선"이나 "엉덩이 바위 능선"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연주대대 올랐다. 오늘은 될 수 었으면 쉬운 길을 택해 걸었다. 안양에 도착하면 할 일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지안에 껴입은 등산용 내복이 산행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산행하는 동안 이젠 가을낙엽도 다 떨어지고 초겨울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전망대를 지나 안양운동장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자 울창한 황금빛 나무숲이 내 앞에 펼처졌다. 황홀했다. 마마 매년 가을이 되면 이 황금빛 나무숲이 생각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