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산행(130112)

2013. 1. 12. 17:41<산행일기>/불암산

산행코스 : 상계역(4호선) → 불암산 공원 → 제5등산로 입구 → 둘레길 → 학도암 → 헬기장 → 깔닥고개 → 거북바위 → 정상 → 쥐바위 → 청암능선 → 돌다방 → 청암약수터 → 불암산 공원 → 상계역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휴일에 산에 가지 않으면 뭔가 할일을 하지 않은 것 같는 허전함이 밀려온다. 늦잠을 자고 싶지만 습관적으로 일어났다. 북쪽산으로 가야 하나 남쪽산으로 가야 하나 결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망설이다가 불암산으로 향했다. 금강산에서 서울의 안산되고자 스스로 움직여 힘들게 왔으나 이미 서울의 안산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어찌하랴 되돌아가는 수밖에....되돌아 가기 위해 몸을 돌리는 순간 마음이 바뀌어 그대로 머물기로 하였다. 그래서 항상 서울을 등지고 있는 산이다. 아름답고 기괴한 모양의 바위도 많지만 대슬램도 형성되어 있어 자칫 방심했다가는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발을 헛디뎌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많으니 조심조심해야 한다. 둘레길을 택했다. 학도암으로 가기 위해서다. 학도암은 한창 불사가 진행중이라 어수선했다. 마애관음보살좌상이 있는 곳도 어수선하긴 마친가지다. 옆에서 겨우 이미지를 담았다.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왜 절이름이 학도암인지 알 수 없으나 뭔가 전설이 숨어 있을 것 같아서 좋다. 헬기장과 깔닥고개를 지나고 거북바위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 거북바위는 아무리 살펴봐도 형제봉에 있는 거북바위보다는 못한 것 같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두꺼비 바위가 정상을 바라보며 기어오르려는 모습은 참으로 절묘하다. 쥐바위를 지나 청암능선으로 향햤다. 오늘은 해가 지기 전에 산행을 마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