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 산행(141220)

산행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주목군락 → 계방산 정산(1,577.4m)→ 권대감 바위→ 노동리

 

오대산 자락을 사이에 두고 동해의 바닷바람과 내륙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만나는 계방산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눈이 많은 강원도 중에서도 특히 눈이 많은 곳이다.  또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계방산은 높기는 하지만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힘들지 않은 산행으로 초보자도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계방산 산행에 나섰다. 

 

날씨는 흐리지만 눈은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내렸던 눈이 쌓여 있으니 충분히 눈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바람이 대단하다. 계방산 정상에서는 몇 분을 견디지 못할 만큼 바람이 쎄게 불어 서둘러 하산길에 나섰다. 눈에 푹푹빠지는 산길을 걷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미끄러지고 엎어지면서 비틀거리면서 걸으니 체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주차장에 왔을 땐 기진맥진이 되었다. 아침 10시 30분에 운두령에서 출발하여 오후 3시 20분쯤 주차장에 도착했으니 오늘 산행시간은 총 5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