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사당능선)(141228)

2014. 12. 28. 21:16<산행일기>/관악산

산행코스 : 사당역 4번 출구 → 관음사  → 국기봉  → 하마바위  → 마당바위  → 사당능선  → 관악사지  → 연주암  → 과천향교

 

올 해 마지막 등산모임이 관악산에서 있었다. 겨울이라 많은 사람들이 빠졌지만 서산, 서울, 인천, 수원, 안양에서 한명씩 참가한 대표급 산행이 되었다. 아침 10시 30분 사당역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추운날씨인데도 사당역은 많은 등산객으로 북적거렸다. 겨울 산행의 묘미를 아는 사람들이다. 관음사까지 오르는 길은 언제나 부담이 되는 길이다. 쉽게 오를것 같지만 꽤 힘이 든다. 오르는 길은 눈이 녹아 신고 있던 아이젠을 벗어 버린 친구도 있었지만 연주대 쪽으로 갈수록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럽다. 눈에 덮힌 까마귀 봉과 연주대 모습이 겨울 산행임을 입증해 주고 있었다.  곧바로 연주대에 오르는 길은 다음에 택하기로 하고 관음사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눈길이 정겹다. 관음사지와 연주암 그리고 과천향교까지 이어진 산행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오후 4시 경에 산행을 마쳤으니 거의 6시간을 산에 보낸 것이다. 겨울산행이라 참가하기를 망설이던 두 친구들이 겨울 산행의 재미를 느꼈나 보다. 1월 산행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하였다. 오랜 만에 두런두런 옛추억을 더듬으며 걸었던 산길이 늘 기억에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