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 트레킹(낙산-북악산-인왕산)(150117)

2015. 1. 17. 22:13<산행일기>/안산-인왕산-북악산

트레킹 코스 : 동대문 → 낙산 → 혜화문  → 말바위 → 숙정문 → 백악산 정상 → 창의문 → 윤동주 시인의 언덕 → 인왕산 정상 →  범바위 → 사직단 → 경복궁 역

 

친구의 제안으로 서울 성곽트레킹에 나섰다. 동대문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의아해 했는데 동대문역에서 곧바로 낙산공원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다. 주로 혜화동에서 올라갔는데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낙산은 조선 정궁 경복궁의 왼편에 있는 청룡산이니 훼손되지 않도록 잘 가꿔야겠다혜화문에서 성벽을 따라가다가 말 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발급받은 다음 북악산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무슨 행사가 있는지 깃발을 든 여러 그룹들이 성벽을 따라 우리와는 반대방향으로 산행하고 있었다. 몇 일후면 121일이니 1.21사태를 기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자는 의미로 보수단체들이 북악산 산행에 나선 것일 거라는 의견에 동의를 했다. 이젠 오른편에 있는 백호산 인왕산에 올랐다. 자주 찾는 산이라 정이 들었지만 가파른 계단길이 문제다. 산행을 시작했을 때는 바람이 불고 날씨도 쌀쌀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따뜻한 기운이 돌아 산행이 훨씬 편해졌다. 오늘 산행은 경복궁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개의 산과 성곽을 모두 둘러 본 일종의 역사탐방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