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산행(150201)

산행코스 : 회룡역 → 석굴암  → 제1보루  →  제2보루  → 사패산 정상  →  회룡사 계곡  →  회룡사  →  회룡역

 

오늘은 사패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석굴암을 들린 후 고구려 제1보루와 제2보루를 거처 사패산에 오를 것이다. 김구선생과 인연이 있는 절이 있다면 사패산 석굴암과 공주의 마곡사일 것이다. 회룡사 위쪽에 있는 석굴암은 불이문부터 예사롭지 않다. 천연 바위 문을 불이문으로 삼고 있다. 오랜만에 이 코스로 오르니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어제보다 기온이 올랐다고는 하나 아직은 추위가 느껴진다. 사패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차갑다. 평소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곳인데 바람이 불어 추운 탓인지 기념사진을 찍곤 곧바로 하산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시곤 곧 바로 하산하였다. 회룡사 계곡 길은 얼어붙어 아이젠 없이는 매우 위험하였다. 조심조심 바위를 골라 밟고 하산할 수 있었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선조가 정휘옹주에게 혼수로 하사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정상의 모습이 조개껍질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였다는 설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선조가 옹주에게 혼수로 하사한 산이라는 설에 더 정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