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회룡사계곡-원각사 계곡)(150816)

산행코스 : 회룡역 → 회룡사 →  회룡사 계곡 →  사패산 정상 →  원각사 계곡 →  원각폭포 →  원각사

 

계곡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했다. 날씨는 흐리고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지만 계곡엔 바람이 불지 않으니 온몸이 흠뻑 땀으로 젖었다. 사패능선에 올라선 후에야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사패산 정산엔 제법 센바람이 불어 그 동안 흘린 땀을 모조리 씻어준다. 연휴 마지막 날인데 등산객은 많지 않다. 원각사 계곡으로 하산했다. 원각폭포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수량이 많이 줄어 들었지만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사패산에 정상석이 새로 생겼다. 하도 감쪽 같이 세워져서 전에도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오늘 처음보는 것 처럼 느끼고 있는 걸까 혼란 스러웠다. 집에 돌아와 옛 사진을 들쳐보고서야 새로 생긴 정상석임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폭우가 무섭게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