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150913)

산행코스 : 하판리 주차장 → 눈썹바위 → 병풍바위 → 미륵바위 → 만경대 → 운악산 정상(동봉, 서봉) → 남근석 → 코끼리 바위 → 현등사 → 백년폭포 → 하판리 주차장 

 

운악산은 3-4년전에 한번 찾은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인연이 없었는지 오늘에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산악회를 따라 왔다. 사당에서 아침 08시 30분에 출발하여 근 한시간 반정도 걸려 하판리 주차장에 도착한 후 산행대장의 리딩에따라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주로 홀로 산행을 하든지 아니면 적은 인원의 산행 대장노릇을 해왔는데 오늘은 심적 부담없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다른 산악회와는 다르게 운영진들이 거의 모두 참여하여 무전기를 이용하여 앞, 뒤, 중간에서 산행단체를 이끌어 간다. 간간히 들려오는 무전기 통화내용으로 선두와 후미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알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식사도 다 함께 모여서 하도록 유도했다. 운악산의 절경은 병풍바위, 미륵바위 등 수없이 많다. 절벽을 타고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풍이 들었으면 더욱 황홀한 산행이 되었을 것이지만 지금 이대로도 만족스럽다. 오늘 산행을 통하여 연령대 별로 산행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40-50 산악회원들은 진지하고 엄숙하게 거의 말없이 앞만 보고 산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면 30-40 산악회원들은 가볍운 마음으로 경쾌하게 웃고 떠들면서 서로 서로 사진도 찍어 주면서 즐기는 산행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늘 산악회는 30-40대가 주축이라 산행 분위기도 즐겁고 경쾌했다. 다음엔 대중교통편(청량리-현리, 1330-4번 버스)을 이용하여 단풍이 곱게 물든 운악산을 다시 찾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