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니산-유명산 산행(150809)

2015. 8. 9. 18:51<산행일기>/경기북부지역

산행코스 : 선어치고개 → 소구니산 → 유명산 → 합수정 → 입구지 계곡(마당소 → 용소 → 박쥐소) → 주차장  

 

산악회를 따라 유명산에 다녀왔다. 아침엔 날씨가 흐려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대신 덥지않으니 산행하기엔 최적이다. 선어치 고개에서 우선 소구니산에 올랐다. 선어치란 이름의 뜻이 궁금했지만 짐작할 수 없다. 다만 3-4치의 낮은 고개란 뜻인가 생각해 보았지만 그렇게 낮은 고개는 아니다. 천천히 걸었지만 앞서가는 일행을 앞질러서 최 선두에 섰다. 소구니산 정상에서 잠시 방향을 잃어버렸다. 이정표를 보았지만 유명산 표시가 없고 다만 무슨무슨 고개란 표시만 있어서 잠시 혼동한 것이다. 왼쪽길로 가야 했는데 그쪽엔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진을 치고 있어 보이지 않고 넓어 보이는 길을 택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계속 산행을 했지만 유명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산이 단절되어 있었다. 되돌아 다시 소구치 산 정상을 향했다. 나와 같이 산길을 잘못들어선 다른 세분과 함께 힘들게 되돌아 왔다.(찐한 알바를 했다) 대신 알바팀이 형성되어 내내 같이 산행을 했다. 점심식사도 같이 했고 정상에서 막걸리도 같이 마셨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며 담소했다. 입구지 계곡이라고 이름지어진 유명산 계곡엔 피서객들로 붐빈다. 여름철 피서지론 최적지란 생각을 했다. 이주후에 동창들과 함께 다시 찾을 생각이다.   

 

<유명산 소개>

유명산(有明山,해발862m)은 용문산 줄기로,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본래 <동국여지승람>이나<대동여지도> <산경표>에는 마유산(馬遊山)이라 적고 있다. 정상 부근의 초원에서 말을 길렀다 하여 마유산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지금의 유명산이란 새 이름을 얻게 된 것은 1973. 3. 1. ~ 3. 13. 한국일보 후원으로 제2차 국토중앙자오선 종주 등반을 하던 엠프르산악회가 북상하던 중 수려한 산세에 탄복하여, 당시까지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안타까이 여겨, 대원중 홍일점이었던 진유명(晉有明)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따서 "유명산"이라 부르자고 한 것이 후에 산악잡지에 기재되어, 그 후 유명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주위에는 어비산(829m)·대부산(743m)·소구니산(660m)·중미산(834m) 등이 있다. 산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여 남쪽 사면에 농장이 분포하고 있지만, 북동쪽 사면은 급경사의 계곡을 이룬다. 하천은 산 정상부에서 발원하여 북쪽과 북서쪽으로 각각 흐르는데, 북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가평군 설악면 사용리 용문천나루에서 북한강의 청평호로 흘러들고, 북서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수입나루에서 북한강에 흘러든다. 산은 높지 않으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 맑은 물, 계곡을 따라 연이어 있는 크고 작은 소(沼) 등이 한데 어울린 경관이 훌륭하다. 등산 코스로는 계곡입구인 설악면 가일리 주차장 - 산능선 - 산정상 - 입구지계곡 - 용문산 - 가일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제1코스가 있고, 가일리 주차장-선어치-산정상-가일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제2코스가 있다. 현재 선어치에는 전곡-여주를 잇는 국도가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 청평호가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