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용마산 산행(151108)

산행코스 : 5호선 광나루 1번 출구 → 아차산 생태공원  → 아차산 둘레길  → 용마산 정상  → 아차산  → 기원정사  → 아차산역

 

어제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내리더니 오늘도 그치지 않고 계속내렸다. 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비인지라 행여 붉게 물든 단풍이 떨어질까 염려되었지만 기쁜마음으로 받아 들였다. 부디 해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실어 본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산은 높지 않지만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을 곳으로 가야한다. 아차산-용마산으로 향했다. 아차산 생태공원의 단풍이 예뻤다. 매번 다녔던 산행코스를 벗어나서 긴고랑 공원으로 향하는 둘레길을 택했다. 탁원한 선택이였다. 길게 이어진 테크 주변의 단풍이 아름다워 몇번이고 발걸음을 멈추고 눈속에, 마음속에, 카메라 속에 열심히 담았다. 비옷을 입은 산행객을 여러번 만났지만 용마봉에 오르니 아무도 없다. 매번 산행객들로 붐비던 곳이 였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마-아차산의 추색은 황홀했다. 아차산쪽으로 하산하면서 한무리의 산행객들을 만났다. 무척 반갑다. 기원정사쪽으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쳤다. 아차 용마산의 추색은 오랜동안 내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