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용마-망우산 산행(121229)

2012. 12. 29. 18:14<산행일기>/아차산

산행코스 :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 → 영화사 → 아차산 입구 → 낙타고개 → 온달샘 → 범굴사(대성암)→ 3층석탑 → 아차산 4보루 → 용마산 → 망우산

날씨 : 흐림, 오후 눈

산행후기 : 기온이 조금 높아진 듯하지만 날씨가 흐리니 우중층한 기분이다. 아차산으로 향했다. 가볍게 산행하고 싶을 땐 아차산으로 향한다. 아차산 입구엔 새해를 축하하는 청사초롱이 걸려있다. 남산에서 해맞이 한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난 것이다. 낙타고개를 넘어 온달샘으로 향했다. 능선을 타고 오르기보다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훨씬 산행기분이 난다. 범굴사에 들렸다. 별로 변한 것이 없다. 절앞에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서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가져온 음식물을 먹는 기분도 꽤 괜찮다. 3층석탑으로 가는 길은 아름답고 정겨운 길이다. 절과는 관계없이 바위위에 삼층석탑이 독립적으로 세워진 곳을 이곳 말고는 본적이 없어 아차산을 찾을 때 마다 일부러 찾아 가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곧 바로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니 아차산 4보루가 나타난다. 용마산으로 향한다. 용마산 체육공원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정상은 변한 것이 없다. 방향을 가르키는 철제물이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망우산으로 향했다. 눈이 오기 시작한다. 꽤 많은 눈이 올 것 같다. 근심이 사라지는 곳이란다. 사색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망가져 가고 있는 무덤들을 본다. 무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석조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곳도 많다. 세상을 호령하던 영웅 호걸들도 결국은 이렇듯 흔적도 없이 허물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제행무상이다. 때마침 라디오에선 통도사 화엄산림법회 해인사 강주 해월스님의 설법 내용을 방송하고 있었다. 이어서 육락스님은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4차원의 세계인 "바로지금여기"만이 있을 뿐이라고 "참선이야기"에서 말씀하신다.     

 

 

 

 

 

 

 

 

 

 

 

 

 

 

 

 

 

 

 

 

 

 

 

 

 

 

 

 

 

  

 

 

 

 

 

 

 

 

 

 

 

▲ 국민건강기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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