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계곡(수영장, 자하동, 칠성당, 삼막사)산행(100718)

2010. 7. 19. 17:21<산행일기>/관악산

산행코스 :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건너편 주차장→수영장(K-16)→수영장 계곡(?)→자운암 능선 안부(제3왕관바위)→연주대→말바위 능선→제3깔딱고개→자하동(?) 계곡 → 칠성당 계곡 → 제3야영장 → 삼성산 입구 → 삼성산 계곡(?) → 삼성산 안부(통신소 앞 아스팔트 길)→ 삼막사 → 삼막사 계곡(?) →삼막천→경인교대 → 관악역

날      씨 : 맑음, 그리고 시원한 바람.

산행후기 : 오늘은 서울대 캠퍼스에서 출발하는 수영장 능선으로 산행할 계획이다. 어느 분의 블로그에 있던 "관악산 개념도"에 따라 우선 '유전공학연구소'건물부터 찾았다. 어림짐작으로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으로 향하니 뒷쪽에 등산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돌계단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이 길이 바로 수영장 능선인가 보다하고 용감하게 전진하였고 조금 더 가니 '수영장(K-16)'간판이 보인다. 이때까지도 수영장 능선임을 의심하지 안았는데 가도 가도 계곡이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은 풍부하였고 계곡물소리가 참으로 좋다. 오늘 아침 'TV 동물농장'인가 하는 프로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개(웅이)가 주인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어 놓고 앉아있는 모습을 방영하였는데 수의사는 그런 개의 행동이유를 '백색소음'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무튼 샤워물 소리나 계곡물소리나 폭포수 소리가 모두 '백색소음'으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니 이왕지사 오늘은 계곡을 찾아서 산행하기로 한다. 한참을 오르니 날 파리 들이 들끓고 드디어 눈에 익은 능선안부가 보인다. 자세히 좌우 능선으로 올라가 보니 자운암 능선의 '제3왕관바위' 근처다. 자운암 능선은 언제봐도 좋다. 자운암 능선과 인연이 깊은가 보다 생각하고 연주대에 오르니 참으로 시원하다. 말바위 능선을 오랜만에 오르고 내려가는 도중에 갑자기 겁이나 쉬고 있는데 카메라 맨이 올라온다. 혹시 아는 분이 아닐까 잠시 생각도 해보고 제3깔딱 고개로 내려가기로 했다. 깔딱고개 계곡(자하동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곳곳에 작은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곳곳에 발을 담그고 피서를 즐기는 인파들로 붐빈다. 자하동 계곡 끝자락에서 다시 칠성당 계곡으로 향하고 삼거리약수터에서 삼성산에 오른다. 삼성산 오르는 길 우측에도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계곡물 소리가 정겹다. 어느 덧 삼성산 정상과 국기봉사이 능선안부에 도달하였고, 이제는 하산하기로 한다. 삼막사로 가는 길을 택하여 내려가는 도중에 서영당의 부도도 보고 반월암도 보고 삼막사에 들러 이곳저곳을 여유있게 살펴보고 망해루에 앉아 때마침 저녁 타종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한가로움에 빠져본다. 지운영(지석역의 형)이 썼다는 세가지 글자체로 새긴 '거북 귀'자를 보고 삼막사 계곡길로 하산한다. 삼막천에 이르니 피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몇년전에 왔을 때는 입추의 여지가 없었는데 아직은 때가 이른 것 같다. 버스를 타려고 아스팔트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코스모스가 피어 하늘거린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다음 주에는 진짜로 수영장 능선으로 가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본다. 서울대 '노천극장'을 지나 '전파천문대'표지판 오른쪽에 나 있는 길을 들머리도 삼으란다. 그렇게 해야 겠다. 끝.  

 ▲ 오늘산행의 하이라이트 자하동 계곡의 작은 폭포

 ▲ 오늘 산행의 들머리로 삼았던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 산행초입의 잘 정비된 등산로

 ▲ 수영장 표시판. 수영장 계곡, 수영장 능선이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하는가?

 ▲ 수영장 계곡의 시원스런 물줄기

 ▲ 물줄기가 모여 작은 연못을 이루고.... 

 ▲ 수영장 계곡 끝부분에 있는 부부상(?) 바위

 ▲ 제3왕관바위군중 불꽃바위

 ▲ 제3왕관바위 부근의 악어바위(?)

 ▲ 오늘도 헬기가 떳다.

 ▲ 자운암 능선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암릉지대

 ▲ 자운암 능선을 뒤돌아 보면서....

 ▲ 말바위 능선길

 ▲ 말바위 능선길

 ▲ 말바위 능선에서 뒤돌아 보다.

 ▲ 제3깔딱고개 자하동 계곡물

 ▲ 자하동 계곡에 서있는 쌍탑.

 ▲ 자하동 계곡의 비단같은 물길

 ▲ 자하동 계곡물

 ▲ 연주샘

 

 ▲ 자하동 계곡

 ▲ 학바위 능선 가는 길

 ▲ 자하동 계곡의 작은 폭포

 ▲ 삼성산 오르는 길

 ▲ 삼성산 오르는 길 우측에 있는 계곡

 ▲ 서영당 부도

 ▲ 반월암 입구

 ▲ 삼막사 육관음전

 ▲ 삼막사 삼층석탑 히스토리

 ▲ 삼막사 산신각

 

 ▲ 삼귀자

 ▲ 삼막사 계곡

 ▲ 삼막천 피서객

 ▲ 길가에 핀 코스모스. 벌써 가을정취가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