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태을봉-슬기봉) 산행(110501)

2011. 5. 1. 23:14<산행일기>/수리산 모락산

산행코스 : 산본역 → 산본중앙시장 → 안양군묘 → 태을봉 → 병풍바위 → 칼바위 → 거룡봉 → 슬기봉 → 임도오거리 → 수리산 산림욕장 → 산본역

날씨 : 맑음 / 황사

산행후기 : 오랜만에 수리산을 찾았다. 수리산은 (독)수리를 닮았다고 하여 수리산이라 이름지었다는 설과 전주이씨가 수도를 하였던 곳이라 하여 수리산이라고 불렀다는 설 등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수암봉을 중심으로 수리가 날개를 편 모양을 하여 수리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가장 그럴 듯 하다. 황사가 없었더라면 서해의 일몰도 볼수 있다는 수리산의 병풍바위를 오랜만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철죽꽃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수리산을 찾았지만 안양군 묘가 있다는 안내표지판을 보고 그쪽으로 들머리를 삼아 수리산에 오르게 되었다. 안양군 묘소는 일부가 어제내린 비로 허물어 졌지만 사당을 비롯하여 후손들이 묘소를 잘 돌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묘의 좌측 등산로로 계곡을 따라 태을봉에 오랐다. 태을은 동양사상에서 우주의 본체를 말한다고 하니 참으로 크고 웅장한 이름이다. 슬기봉의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안보상황을 고려할때 이 정도의 불편은 참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도오거리에서 용진사 쪽으로 하산하였다. 수리산에서 그동안 절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용진사, 성불사 그리고 상연사를 순례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다음엔 수리산 철쭉꽃과 서해 일몰의 아름다움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