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종주산행(111225)

2011. 12. 25. 21:30<산행일기>/수리산 모락산

산행코스 : 병목안 공원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창박골 능선 → 병목안 공원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올해들어 오늘이 가장 기온이 낮다고 하는데 우리산행팀은 용감하게 추위를 극복하는 산행을 감행했다. 명학역에서 10시30분경에 모인후 승용차편으로 병목안 공원에 도착한 후 관모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들머리를 병목안 공원으로 삼아서 그런지 산행길이 조금은 낮설어 보였다. 관모봉에서 병목안 공원으로 하산적은 있어도 오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행객들이 산을 찾아왔다. 관모봉에서 잠시 머무른 후 태을봉으로 산행을 계속했다. 슬기봉은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오르지 못하니 수리산의 정상은 사실상 태을봉이 그 역활을 하고 있다.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고 남은 국물에 가져온 밥을 말아 깨끗하게 비웠다. 만식이가 가져온 과일주을 두어잔 마시니 취기가 올라 다리에 힘이 빠진다. 병풍바위을 오른땐 아찔했다. 지나가던 산행객들이 대낮부터 왠 술이냐고 웃으면서 핀잔이다. 그리고 걱정하는 눈길을 보낸다. 그러나 취기로 다리에 힘은 빠졌어도 정신은 말짱하니 더듬더듬 위험한 길을 무사히 극복했다. 만식이는 산행속도가 빠르니 엉금엉금기어오는 나를 보면서 답답해 한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산행을 조심해야 하고 내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 슬기봉을 지나 수암봉에 오르니 그제서야 취기가 가시기 시작한다. 이젠 좀 산행할 만한다. 창박골 능선으로 무사히 병목안 공원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팀을 중심으로 산행회원을 한 10명정도로 늘리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우선 산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접촉하여 포섭해야 겠다. 산행이 얼마나 즐거운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를 지속적으로 광고해야 할 것 같다.               

 

 

 

 

 

 

 

 

 

 

 

 

 

 

 

 

 

 

 

 

 

 

 

 

 

 

 

 

 

 

 

 

 

 

 

 

 

 

 

 

 

 

 

 

 

 

 

 

 

 

 

 

 

 

 

 

 

 

 

 

 

 

 

 

 

 

 

 

 

 

 

 

 

 

 

 

 

 

 

 

 

 

 

 

 

 

 

 

 

 

 

 

 

 

 

 

 

 

 

 

 

 

 

 

 

 

 

 

 

▲ 오늘 산행의 날머리. 아침에 이 길로 한패의 산행객들이 오르는 것을 보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