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수암봉) 산행(121118)

2012. 11. 18. 19:19<산행일기>/수리산 모락산

산행코스 : 수리산역 → 이기조 선생 묘 → 능내정 → 무성봉 → 임도오거리 → 수릿골 수리사 → 수암봉 → 병목안 → 안양역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오랜만에 수리산을 찾았다. 수리산역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면 아파트 쪽에 수리산으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안내판이 사라져 낮설다. 아파트 주민들이 안내판을 없앴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도로를 건너 철죽동산을 들머리로 삼아 오르기로 했다. 임도 오거리까지는 평판한 길이다. 들길을 걷는 듯 편안하다. 이젠 가을도 저물어 가는 듯 낙옆이 지고 있으니 조금은 황량한 기분이 들었다. 언뜻 산행로의 안내판을 보니 "군포 8경 수리사"가 눈에 띄었다. 우선 수리사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군포의 8경이라고 하지 않는가? 임도오거리에서 슬기봉으로 오르는 길이외에 도로가 있었는데 그길을 따라가면 수리사로 갈 수 있다고 어느 분이 알려준다. 흙길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시멘트길이 나있는데 그 길이 수리사로 가는 길이다. 수리산이란 이름이 수리사로 인해 생겼다는 애기도 있는데 생각보다는 아름답고 규모가 있는 절이였다. 수리사에서 수리골을 바라보니 깊은 산중에 와 있는 느낌이다. 수리사 왼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수암봉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슬기봉을 거쳐 오르는 길보다도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암봉에는 많은 분들이 모여 수리산 줄기를 바라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수암봉을 넘어 능선을 따라 명목안에 도착했다. 여러번 수리산에 와 봤지만 오늘처럼 즐거운 날은 없었다. 새로운 등산로를 발견했고 무었보다도 수리사를 처음으로 순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