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8구간) 산행(110924)

2011. 9. 24. 22:58<산행일기>/북한산

산행코스 : 불광역 2번출구 → 북한산 생태공원 → 불광사 → 구름전망대 → 정진사 → 선림사 → 충경사 → 진관사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비교적 일찍 집을 나섰는데 산행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둘레길 한구간만 겨우 산행하였다. 구름정원길 구간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볼거리도 많고 오르내리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올 가을 처음으로 코스모스를 보았다. 정진사 보살상앞에서 무더기로 핀 코스모스를 본 것이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반갑게 맞이 해주 었다. 선림사는 처음 들리는 곳이다. 석탑에서 오랜 세월이 느껴졌으나 안내판이 없어 언제 건립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세종의 아홉번째 아들인 화의군 이영의 사당인 충경사을 둘러보았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금산으로 유배된 후 사사되었다고 한다. 진관사를 다시 들렸다. 진관사 계곡이 김신조 침투로였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김신조 등 무장공비들이 사모바위밑 동굴을 마지막 공격 캠프로 삼았다고 하니 사모바위쪽으로 산행하게 되면 한번 찾아 보리라 생각했다. 진관사 대웅전 옆 건물이름이 "나가원"이라고 한다. 무슨뜻일까 궁금해진다.    

 

 

 

 

 

 

 

 

 

 

 

 

 

 

 

 

 

 

 

 

 

 

 

 

 

 

 

 

 

 

  

 

 

 

 

 

 

 

 

 

 

 

 

이 생각이 없으면

 

이것이 나라고 하는 한 생각이 없으면

이것이 내가 아니어서 생기는 그 고통도 없지요

 

사랑 받아야 한다는 그 생각이 없으면

사랑 받지 못해 생기는 그 아픔도 없지요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는 그 생각이 없으면

당신에 대한 내 원망도 없지요

 

나라는 한 생각

지어낸 그 한 생각에 매달려 울고 웃습니다.

 

창공에 걸린 달은 홀로 저리 밝은데

천개의 강에 비친 천개의 달 그림자

물결 따라 출렁입니다

                                           - 如流 이병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