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산행(111008)

산행코스 : 202번 종점(남양주시 별내면) → 불암사 → 석천암 → 정상 → 청암능선 → 불암정 → 불암산 공원 → 상계역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화랑대역에서 하차하여 202번 승차)202번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들머리인 불암사까지 가는데 땀이 많이 났다. 불암사는 오늘 산사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분주하다. 시골장터처럼 축제분위기다. 5층석탑쪽으로 가고 있는데 스님께서 지나가시면서 "땀을 많이 흘리셨군요. 산에서 내려오는 길인가요" 하고 물어 보시면서 혀를 차셨다. 허약체질이라 그런지 조금만 더우면 땀이 비오듯하니 스님보기엔 딱해 보였나 보다. 계곡에 앉아 늦은 점심을 들면서 흘린 땀을 식혔다. 석천암쪽으로 산행을 계속하였다. 다른 불암산코스와는 다르게 이코스는 큰 바위들이 많아 조금은 험난한 코스다. 6.25때는 육사생도들이 이지역에서 전투를 벌린 곳이라고 하는데 지형으로 봐서는 적은 인원으로 많은 적들을 상대하기엔 괜찮은 지역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바위동굴에 식당을 차린곳도 있는데 좋은 풍경은 아닌듯하다. 청암능선으로 하산하였다. 하산길을 청암능선으로 택한것은 처음이다. 하산도중에 불암정에서 잠시 쉬었다. 사명대사가 인근지역에서 왜군을 물리쳤다는 사실도 불암정 부근에 기록되어 있었다. 불암산 공원으로 가는 길은 숲이 잘가꾸어져 있었다. 인근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