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산 산행(121007)

산행코스 : 소요산역 → 소요교 → 소망기도원 → 댕댕이고개 → 정상 → 기도원 삼거리 → 미디안 기도원 → 안흥교 → 동두천역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인터넷에서 마차산 산행코스를 찾아 프린트한지가 오래되었다. 금요일 책상위에 있던 산행지도를 호주머니에 넣고 퇴근했으니 오늘은 실행에 옮겨야 겠다. 1호선 전철을 타고 소요산 역까지 가는데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소요산역에서 등산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내렸지만 나홀로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소요교를 건넜다. 등산로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는 있었지만 시멘트로 벽을 쌓고 댐을 만들어 놓으니 하수도옆을 지나가는 느낌이 난다. 댕댕이 고개까지 가는 길은 그져 평범한 육산에 지나지 않았으나 정상에서 미디안 기도원쪽으로 하산할 때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깊은 계곡과 바위와 그리고 고목이 울창하니 깊은 산중에 온 것 같다. 마차산이 인기가 있다면 이곳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이젠 가을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단풍잎도 참나무잎도 점점 붉은색으로 또는 노란색으로 바래가고 있다. 참으로 세월은 빠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