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산행(150220)

산행코스 : 소요산역 →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칼바위 → 나한대 → 의상대 → 공주봉 → 구 절터 → 일주문 → 소요산역

 

지난 가을에 소요산을 찾으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단풍이 다 지고 얼음이 녹고있는 오늘에서야  소요산을 찾게 되었다. 오래전에 산행한 기억은 있으되 오늘 찾아와 보니 처음 와 본 산처럼 낮설다. 자재암에서 하백운대까지 오르는 계단길이 어려워 포기하는 사람도 꽤 많았다. 일주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었는데 그 많던 인파를 산행중에는 만나보지 못했다. 산행길에서 만난 등산객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산행로는 질펀하였고 일부 구간에서는 눈이 다 녹지 않는 탓에 꽤 미끄러웠지만 길은 평탄한 편이였다. 오늘 소요산의 알몸을 보고왔으니 이제는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있는 소요산의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