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육봉) 산행(150705)

산행코스 : 과천청사역 6번출구 → 화학융합시험연구원  → 신계 이선평 각세도 교주 묘  → 문원폭포  → 육봉  → 불성사  → 서울대 수목원  → 안양예술공원

 

신계 이선평 교주께서 각세도를 설파하시던 관악산 세심정터엔 신계 이선평의 성묘가 있다. 각세도의 핵심내용은 알 수 없으나 세상의 바른 이치를 널리 알려 민중의 삶의 질을 높히고자 하셨을 것인데 기복적인 내용이 없어 널리 전파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계곡물은 말라 비틀어져 있고 문원폭포의 물은 오줌줄기처럼 가늘다. 그래도 조금 남아 있는 물 웅덩이 옆엔 등산객들이 모여 지친 심신을 풀고 있으니 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할 수 있다. 이번주엔 비가 온다니 기대해 볼 수 밖엔 없다. 오랜만에 육봉에 올랐다. 여섯개의 봉우리를 차레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보이질 않으니 혼자서 경고문이 붙어 있는 여섯개의 봉우리를 오르긴 부담스러워 우회길로 국기봉에 올랐다. 산봉우리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 그 동안 흘린 땀을 한번에 날려준다. 불성사를 거처 계곡길로 서울대 수목원으로 하산하였다. 하산길의 계곡물도 말라 비틀어지긴 마찬가지다. 웅덩이 물에선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안양예술공원에선 동서양 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싶었으나 갈길이 멀어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