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계곡산행)(150726)

산행코스 : 과천청사역 6번출구 → 화학융합시험연구원  → 신계 이선평 각세도 교주 묘  → 문원폭포  → 육봉  → 연주대  → 연주암  → 자하계곡 → 고천향교

 

새벽녘에 많은 비가 쏟아져서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일기예보를 믿고 산행을 강행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빗줄기가 가늘어 졌고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렸으니 관악산 계곡에도 물이 넘칠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힘찬 물줄기 소리가 온 산에 울려 퍼진다. 문원폭포도 오랜만에 폭포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일년에 몇번밖에는 볼수 없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육봉을 오르기로 하였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지만 암벽타기를 즐겨하는 친구를 믿고 감행했다. 쉬엄쉬엄 산행을 했음에도 땀으로 목욕을 했다. 연주암에 들려 생수 한병을 단숨에 마셔버렸다. 자하계곡물도 힘찬 소리를 내며 시원스럽게 내려쏟아진다.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다.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 이것 말고 따로 뭐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