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첫산행(110102)

2011. 1. 3. 21:08<산행일기>/관악산

산행코스 : 사당역6번 출구 →관악까치 자연길→ 관악산 보현정사 → 관악산 둘레길(1코스) → 사당능선 국기봉 → 하마바위 → 마당바위 → 연주암 → 관악산 주능선 → 안양종합운동장 능선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관악산 둘레길(제1코스)이 궁금하여 답사하기로 하였다. 사당역 6번출구에서 나와 도로를 걷다보니 관악까치자연길이 나오고 좌측길로 들어서니 보현정사가 나온다. 다시 산길을 택하여 걷으니 관악산 둘레길이란 표식이 나왔다. 우선은 반가웠다. 둘레길 표식을 따라 걸었다. 그러면서 문득 난 둘레길 체질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은 오르는 맛인데 글자그대로 산둘레로만 도는 산행은 따분했다. 산으로 올랐다. 어딘지 모르고 오르다 보니 멀리 사당능선의 국기봉이 보인다. 눈에 덮힌 관악산을 보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산행은 역시 겨울산행이 최고인 것 같다. 어느덧 연주암에 도착했다. 확인해 봐야겠다고 전부터 마음먹은 것을 사진으로 찍었다. 날이 어두어 지므로 서둘러서 관악산 주능선을 따라 산행을 계속하였다. 내겐 익숙한 길이다. 해는 이미 지고 어두웠지만 눈이 쌓여있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잠시 안양종합운동장 능선에 서서 안양시내의 야경을 보았다. 아름다웠다. 

 

 

 

 

 

 

 

 

 

 

 

 

 

 

 

 

 

 

 

 

 

 

 

 

 

 

 

 

 

 

 

 

 

 

 

 

 

 

 

▲ 관악사지에 발견한 명품 소나무.

 

<飮酒 --陶然明 (음주 -- 도연명)>

結廬在人境 (결려재인경) 초막을 짓고 사람들 속에 살아도       而無車馬喧 (이무차마훤) 말과 수레소리 시끄럽지 않구나

問君何能爾 (문군하능이) 묻노니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마음이 속세를 떠나면 저절로 그렇다네

採菊東籬下 (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에서 국화를 꺾어 들고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한가로이 남산을 바라보네

山氣日夕佳 (산기일석가) 산기운은 황혼에 곱고                      飛鳥相與還 (비조상여환) 날던 새들은 짝지어 돌아 온다

此中有眞意 (차중유진의) 이 가운데 참뜻이 있으려니              欲辯已忘言 (욕변이망언) 말하고자 하나 말을 잊었노라

 

▲ 연주암 천수관음전

<무량광(無量光) 무량수(無量壽) >

아난다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법장비구는 이미 성불하여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셨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아직 성불하지 못했습니까? 혹은 이 다음에 성불하실 것입니까?”  부처님은 아난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법장비구는 이미 성불하여 지금 서쪽에 계신다. 그 이름은 아미타불이라 하는데, 그것은 무량광불(無量光佛), 또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는 뜻이다. 그 나라는 여기에서 십만 억 번째에 있고, 그 부처님이 계시는 세계를 극락(極樂)이라 한다. 무량수불의 위신력에 찬 광명은 가장 뛰어나, 다른 부처님의 광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만약 중생들이 그 빛을 볼 수 있다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세 가지 번뇌가 저절로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편하고 즐거움에 가득 차 스스로 어진 마음을 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옥, 어귀, 축생의 삼악도에서도 그 광명을 보게 되면 평안을 얻어 다시는 괴로워하지 않고 마침내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무량수불의 광명은 너무도 찬란하기 때문에 시방의 불국토를 두루 비추어 그 명성이 떨치지 않는 데가 없다. 지금 나만이 그 광명을 찬탄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들도 한결 같이 찬탄하고 있다. 만약 중생들이 그 광명의 공덕을 듣고 밤낮으로 찬탄하면 소원대로 그 불국토에 태어나 보살과 성문들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장차 부처가 되었을 때 시방세계의 부처님과 보살들로부터 그 몸에 지닌 광명에 대해 칭송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지금 무량수불의 광명을 찬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난다, 또 무량수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이 길어 햇수로 따질 수 없다. 가령 시방세계 모든 중생들이 성문이나 연각이 되어 그들의 지혜를 모아 백 천만 겁 동안 헤아린다 할지라도 무량수불의 수명은 다 셀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에 있는 성문이나 보살들의 수도 한량이 없어 헤아릴 수 없다. 그 불국토는 청정 안온하고 말할 수 없이 즐거운 곳이다. 형상을 초월하여 상주불변하는 열반의 경지이다. 그 곳에 있는 성문과 보살과 천신과 인간들은 지혜가 한량없고 신통이 자재하여 형상이 똑 같고 차별이 없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부르는 것과 같은 차별된 칭호도  소용없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세상의 일에 수순(隨順)하기 위하여 천신이라거나 인간이라고 하는 것뿐이다. 그들의 얼굴은 한결 같이 단정하고 아름다워 그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다. 그들은 모두 생멸(生滅)이 없는 법신(法身)과 그지없이 즐거운 몸을 가지고 있다.“ 「 무량수경(無量壽經)」

 

 

 

 

 

▲ 안양 종합운동장능선에서 바라본 안양시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