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다락능선)(110326)

2011. 3. 26. 22:44<산행일기>/도봉산

산행코스 : 도봉산역(1호선) 1번출구 → 다락원 캠프장 → 다락원 지원센터 → 의혜공주묘 → 기도바위(?) → 다락 능선 → 429계단 → 망월암 → 도봉서원 → 광륜사 → 도봉산역

날씨 : 맑음 바람이 거셈

산행후기 : 이젠 기온이 많이 올라 봄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모처럼 도봉산을 찾았다. 의혜공주묘가 있는 곳을 들머리를 삼았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의정부쪽으로 한참을 내려간 후 도로옆 담장에 다락원 캠프장이란 안내표지가 나오고 담장을 따라 가다가 담장이 끝나는 곳에 캠프장이 있었으나 그 이후론 아무런 표지판이 없어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의혜공주묘쪽으로 향했다. 산객이 거의 이용을 하지 않는 산행로 탓인지 안내판이 거의 없었다. 자동차도로 상단에 설치한 의혜공주묘 표지판을 없애든지 없애지 않으려면 좀더 친절하게 이정표라고 세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주묘쪽으로 가는 길도 줄로 막아 놓아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번 했다. 마음먹고 찾은 곳인데 그냥 지나칠번 한 것이다. 한참 산에 오르다가 오른쪽에 기암이 보여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인왕산에서 본 듯한 모습의 기암이 눈앞에 다가 왔다.  바위뒤쪽에서 통성기도소리가 들려 가보았더니 젊은 여인과 중년부인 그리고 중년남자들이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통성기도를 하고 있었다. 비닐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철야기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바위 주변엔 여기저기 기도처가 만들어 져 있었다. 그 바위의 본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그냥 기도바위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다락능선에서 보는 도봉산 봉우리들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다웠다. 아니다 12폭 동양화 병풍을 보는듯 하였다. 험한 바위길을 쇠줄을 붙들고 오르기를 여려차레 드디어 포대능선 바로 앞에 왔으나 시간이 제한되어 하산하고 말았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산행이였다. 동산불교대학에서는 반야심경을 한글로 번역하여(누가 번역한 것인지 알수 없다. 그리고 내가 본 번역문중에선 최악이다)  암송토록 하는데 참으로 곤역스럽기 짝이 없다. 한글로 번역한 이유는 뜻을 알기 쉽게 하기위해서 일 텐데  순수한 한글도 아니고 또 다른 한자어를 섞어서 번역한데다가 말도 안되게 어색하게 번역해 놓으니 무슨 뜻인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차라리 원래대로 한문으로 암송하면 암송시간도 짧아지고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암송할 텐데 참으로 어이없고 챙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언젠가는 학교측에 개선을 요구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