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신선대) 산행(110402)

2011. 4. 2. 23:46<산행일기>/도봉산

산행코스 : 도봉산역 → 도봉탐방센터 → 마당바위 → 선인봉 → 만장봉 → 자운봉 → 신선대 → 거북바위 → 성도원 → 구봉사 → 금강암 → 도봉탐방센터

날씨 : 흐림

산행후기 : 산행지는 도봉산이지만 그냥 계획없이 발길 닿는 대로 산행하기로 하였다. 계곡을 건너 인적이 드문곳으로 걷다 보니 어느덧 마당바위에 와있다. 마당바위에서 한숨 돌리고 있는데 도봉탐방센터 직원인지 산악경찰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복을 입은 젊고 어여쁜 여성분이 쉬고있는 산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위의 경치를 설명해 주곤 등산화끈을 매는 법까지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참으로 친절하고 상냥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산행을 계속하였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지나 신선대에 올랐다. 신선대는 2-3년전에 와 보곤 오늘이 처음이다. 신선대에 올라 둘러보는 도봉산의 아름다움은 형언할 수 없다. Y계곡은 일방 통행인지라 갈 수 없으니 도봉산 주능선으로 우이암에 가기로 하였다. 처음가는 길이다. 뒤돌아 신선대쪽을 바라보니 신선대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였다. 오봉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멀리 바위위에 앉아 있는 물개모습의 바위도 보였다. 혹시 저 물개바위는 북한산의 곰바위가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 그러나 이쪽은 도봉쪽이고 봉우리 정상부근에 있는 바위이니 분명히 북한산의 곰 바위는 아닐것이다. 거북바위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느 바위가 거북바위인지 알 수 없다. 등산로에 거북바위라고 표시하였으면 이정표로도 거북바위가는 길을 안내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이암으로 가려다가 오후 4시가 다 되어감으로 서둘러 성도원쪽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용어천계곡을 지났다.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계곡이 바로 용어천 계곡이란다. 바위에 초서로 새긴 각서 問師洞이 보였다.문사동은 "예를 갗춰 스승을 맞아 초대한 곳"이란 뜻이다. 스승님을 모셔 올 만큼 아름다운 곳이란 뜻일 것이다. 성도원을 지나 구봉사에 이르렀다. 거대하고 화려한 황금빛 불상이 보였다. 무량수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미타부처님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금강암을 지나 다리를 건너 도봉탐방센터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광을 보면서 도봉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도봉산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문외한이였다는 사실도 오늘 알게 되었다. 앞으로 도봉산의 대해서 좀더 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