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기념 산행(북한산 승가봉)(110510)

2011. 5. 10. 22:15<산행일기>/북한산

산행코스 : 구파발역 → 약수사 → 진관사 → 진관사 계곡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대남문 → 문수사 → 구기동 계곡 → 관음사

날씨 : 흐림/비

산행후기 :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우리에게 지혜를 주신 분이 오신날이다. 기쁜날이다. 조계사를 찾았으나 인파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지경인지라 얼른 사찰을 빠져나와 3호선 전철을 타고 구파발역에 내렸다. 북한산으로 올라가는 길머리를 찾다가 약수사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향했다. 규모는 작지만 스님과 신도들의 열의로 알뜰하면서도 규모있게 행사를 치르고 있었다. 우선 연꽃차를 얻어 마셨다. 향기롭다. 점심공양까지 마치고 떡까지 얻어 산행길을 재촉하였다. 진관사에 도착하였다. 약수사와는 다르게 떠들썩하다. 학생들의 농악놀이도 있었고 여러가지 차도 만들어 팔고 전통공예 목걸이도 만들어 파는 등 행사가 다양하게 치루어 지고 있었다.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도 조계사 못지 않게 많아 보였다. 진관사 계곡을 들머리로 삼아 산행에 나섰다. 어제부터 내린비로 계곡물이 불어 시원하고 깨끗하게 보인다. 한여름에 다시 찾아 목욕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르다 보니 비봉에 닿았다. 위험한 곳으로 오르지 못하도록 배치되었던 전경도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그틈을 이용하여 위험한 바위길을 오르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대단한 분이다. 비가 내려 바위가 미끄러울텐데 걱정이 앞선다. 산행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 적막감까지 들었다. 사모바위를 거쳐 승가봉으로 올랐다. 오랜만에 오른 봉우리다.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사모바위, 비봉 그리고 향로봉이 유럽지역의 고대 산성을 보는 듯하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문수봉으로 향하였다. 위험한 길이니 문수봉으로 직접 오르지 말고 우회하라는 간판이 보인다. 비가 오고 흐린날씨인지라 우회길을 택하여 산행을 계속하였다. 한무리의 산행인파가 지나쳐 갔다. 반갑다. 우회길은 안전한 대신 멀고 지루한 길이다. 청수동 암문에 도착하니 비가 다시 오기 시작한다. 청수동 암문에서 대남문쪽으로 길을 재촉한다. 문수봉에 도착했다. 문수봉앞에 있는 바위봉우리는 연무때문에 형체만 간신히 보인다. 곧 바로 새로 보수한 성곽이 보이고 대남문에 도착햇다.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한 것 같다. 문수사에 들렸다. 문수사에는 신도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행사가 모두 끝났는지 적막감이 감돈다. 구기동 계곡물도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제법 소리를 내며 흐른다. 오늘은 진관사 계곡에서 시작하여 구기동 계곡에서 산행을 마쳤다.        

 

▲ 승가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과 승가사

▲ 구파발역에 있는 인공폭포

▲ 진관사 계곡

 

  

 

 

 

 

 

 

 

 

 

 

 

 

 

 

 

 

▲ 대남문 쪽으로 산행을 계속했다.

 

 

 

 

 

 

▲ 승가봉

 

 

 

 

 

 

 

 

 

 

 

 

▲ 문수봉. 국기 게양대는 망가지고 팻말은 쓰러져 가고 있다.

▲ 문수봉의 이빨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