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우중산행(110716)

2011. 7. 16. 23:50<산행일기>/관악산

산행코스 : 사당역 1번출구 →보덕사 →성불암 약수터 →남태령 가는길 (도중에 U턴) →군부대길 →범바위 약수 →덕우암 약수 →소망탑 →태극쉼터 →밭배쉼터 →남부터미널.

날씨 : 후덕지근한 날씨/온종일 비

산행후기 : 우면산은 그 모습이 누은 소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면산에 같다 왔다고 하면 그것도 산이라고 같다 왔느냐고 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서울 근교의 유명한 산은 물론 남산 조차도 가본 적이 없는 분들이다. 물론 우면산에도 가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여 말 할 수 있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산은 없다. 오늘 내가 본 우면산의 모습은 청계산에 버금갈 만큼 명산이였다. 골은 깊고 산림은 우거져 있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돌탑이 세워져 있다. 정상(?)엔 소망탑이 서 있다. 비롯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산의 정상부근에는 접근 할 수 없지만 산행하기에 이 만큼 좋은 산도 드물다. 사당역에서 내려 예술의 전당쪽으로 가다가 중간에 "보덕사"가는 길이 있어 그곳을 들머리로 삼았다. 오늘 계획은 우면산을 넘어 남태령 능선을 타고 관악산에 가는 것이어서 남태령쪽으로 산행을 하였으나 우면산의 진수를 보지 못한 것같아 되돌아 섰다. 군부대길로 접어 들어 산행을 계속하였다. 오르내리막길이 있고 우중이라 방향감각이 없어 이정표에 의존하여 산행하였다. 곳곳에 사방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면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복장은 대부분 등산복장이 아니었다. 그저 가볍게 산책나온 것 처럼 보였다. 그런 분들의 최종 목적지는 아마도 소망탑이 될 것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후덕지근하여 유쾌한 산행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면산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