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우중산행(110731)

산행코스 : 관악역 → 경인교대 → 삼막사 → 거북바위 → 찬우물 → 한우물 → 불영암 → 시흥

날씨 : 하루종일 비

산행후기 :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설마 계속 오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삼성산에 올랐다. 들머리를 경인교육대학으로 삼아 보기는 처음이다. 관악역에서 내린 다음 학무봉쪽으로 오르려다가 계획을 바꾸어 본 것이다. 경인교대입구에서 삼막사로 가는 등산로길을 따라 올랐다. 계곡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그런대로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삼막사에 도착한 후 망해루 옆 건물 처마밑에 앉아 비를 피하면서 망해루와 육관음전, 명부전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오늘은 초하루 법회가 있는 날이라 비가 많이 오는대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이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억수같이 쏟아 졌다.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오는것 같아 걱정이다. 계속해서 삼막사에 머물수는 없는지라 서둘러 길을 떠났다. 비는 계속해서 억수 같이 쏟아지고 한우물쪽으로 산행을 계속하였다. 석구상과 한우물을 지나 불영암에 도착하여 잠시 비를 피해 보았지만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길을 재촉했다. 시흥쪽으로 하산하였다. 계곡에서는 물이 쏟아져 내리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계곡의 일부가 무너져 내려 천막으로 덮어 놓은 곳도 있었다. 다행히 암반지역이라 큰 피해는 없었던 같다. 하산한 후에야 비가 그치는 듯 했다. 여름철 우중산행은 땀을 적게 흘리면서 비구름에 가려진 산봉우리들을 보는 운치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올 여름은 지나치게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다. 이젠 햇빛이 너무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