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산행(110918)

2011. 9. 18. 21:56<산행일기>/아차산

산행코스 : 광나루역 → 아차산 생태 공원 → 온달샘 석탑 → 큰바위 얼굴(배용준 바위) → 3층석탑 → 대성암(범굴사) → 아차산 제3보류 → 구리시(아치올)

날씨 : 맑음/시원함

산행후기 : 오늘은 바쁜일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아차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날씨는 선선하고 맑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광나루역에서 내려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연못안 바위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인어공주상을 본다. 바로 옆에는 남생이가 미동도 없이 앉아 있다. 아차산성쪽으로 오르려고 하는 데 아래쪽 공원에서 귀에 익은 정다운 음악소리가 들렸다. 당연히 음악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산행방향을 바꿨다. 공원 한쪽에서 아차산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가을로 가는 계절분위기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음악회였다. 그냥 아차산성을 따라 산행하는 것은 너무도 평범하여 싫다. 구리시 고구려 대장간 마을로 내려가서 큰바위 얼굴쪽으로 산행하는 것이 운치가 있어 좋다. 바위위에 세워놓은 삼층석탑이 있어서 더욱 좋은 산행코스다. 대성암쪽으로 향했다. 안내판에 범굴사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대성암은 알겠는데 범굴사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대성암 옆 체육공원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한분에게 물어보았다. 대성암이 범굴사로 바뀌였다는 대답이였다. 식당바위쪽으로 곧장 올라갔다. 지난 겨울엔 위험하다고 가지못하게 하는 분이 있어서 가보지 못한 곳이다. 그다지 위험한 곳은 아니였다. 겨울엔 아무래도 길이 미끄러우니 사고염려때문에 오르지 못하게 한 것 같다. 아무튼 고마운 분들이다. 제3보루에서 용마산으로 가려다가 날이 어두어 지고 있음으로 명빈묘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안내판을 따라 가다가 길을 잃었다. 길이 두 갈래길인데 안내표지판 화살표는 오른쪽도 왼쪽도 아닌 중간 방향을 가르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왼쪽길을 택하여 산행하는 바람에 명빈묘는 보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아치올 마을에 사시는 아주머니를 만나 명빈묘가 어디 있는지 물으니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다. 예전에 명빈묘를 관리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명빈이 어느 임금님의 후궁인지 물으니 그것까지는 모르겠다는 말씀...다음에 확인해야 겠다. 아차산 등산로에는 명빈묘이외에 효빈묘도 표시되어 있었다. 아차산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