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산책(111120)

2011. 11. 20. 21:16<산행일기>/안산-인왕산-북악산

산책코스 : 경복궁역 3번출구 → 청와대 앞 → 무궁화 동산 → 창의문 → 산모퉁이 까폐 → 백석동천 → 백사실 → 백사실 약수터 → 북악스카이웨이 길 → 팔각정 → 북악산 제2산책로(김신조 루트) → 삼청각 → 와룡공원 → 성균관대 후문 → 정문 → 혜화역 → 경복궁역

날씨 : 맑음/바람.

산행후기 : 기온은 떨어지고 바람까지 부니 더욱 춥게 느껴진다. 오늘의 산행 목적지는 북악산이다. 창의문에서 북악산으로 오르려고 하니 시멘트 계단이 부담스럽다고 하여 백사실을 거처 김신조 루트로 산책코스를 잡았다. 기온이 떨어져서 인지 산행객이 많지 않다. 백사실 계곡도 을씨년스럽긴 마찬가지다.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까스랜지를 준비했는데 작동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팔각정안 1층 식당으로 들어 갔다. 굳이 주문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또 더운물도 공급해 주니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김신조 루트에도 산행객이 많지 않아 쓸쓸하긴 마찬가지다. 이번코스는 쉬우면서도 즐거운 산행을 위해 생각한 코스인데 별로 신이 나는 것 같지 않다. 일행에게 미만한 생각도 든다. 하지만 북악산은 서울을 600여년간 지켜준 위대한 산이니 북안산 코스를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억지를 써본다. 또한 청와대와 백사 이항복의 별장터 그리고 김신조 침투 루트, 창의문과 숙정문과 성벽, 성균관, 경복궁, 그리고 그 유명한 삼계탕집까지 순례하였으니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본 의미있는 산행이였다고 하면 비약이 너무 심한건가??